군자의 사전적 의미는 학식과 덕행이 높은 사람으로 《論語》에는 군자란 말이 106회나 나온다. 군자라는 말은 여러가지 뜻으로 쓰여지지만 논어에서는 대부분 고매한 인격을 가진 사람의 뜻으로 쓰여졌고, 君主 또는 治者의 지위에 있는 사람의 뜻으로 쓰여진 경우가 약간 있다. 군주나 치자의 지위에 있는 사람을 군자로 칭하는 것도 그런 사람이 고매한 인격을 지녀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는 의미가 곁들여져 있다. 공자는 사람들이 군자이기를 바라고 군자답게 굴기를 권면하는 뜻에서 군자에 관한 설명을 여러 각도에서 시도했다. 군자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小人이란 말을 썼는데, 그럼 군자와 소인을 함께 설명한 예를 살펴보자.

· 군자는 보편적이고 편당적이 아니다. 소인은 편당적이고 보편적이 아니다.(위정편)

· 군자는 德을 생각하는데 소인은 땅을 생각하며, 군자는 刑을 생각하는데 소인은 특혜를 생각한다.(里仁편)

德은 仁義禮智信같은 인간이 살아오는 동안 경험을 통해 얻어진 행위를 가진 규율하는 힘을 의미하고, 땅은 자기가 만족하고 처해 있는 국한된 범위 내지 인간의 대체를 살피지 않고 자기나 자기가 속해 있는 소부문의 이익을 말하는 것이라 하겠다.

· 군자는 正義에 입각해서 이해하고 소인은 이익에 입각해서 이해한다.(里仁편)

· 너는 군자 선비가 될것이지 소인 선비는 되지 말아라.(옹야편) -제자인 자하子夏에게 한 말-

· 군자는 마음이 평탄하게 넓고 소인은 노상 근심에 차 있다.(술이편)

· 군자는 남의 좋은점을 발전시켜 주고 남의 나쁜점은 자라나게 하지 않는다. 소인은 이와 반대다.(안연편)

· 군자는 和合하기는 하나 雷同하지는 않고, 소인은 뇌동하기는 하나 화합하지는 않는다(자로편)

· 군자는 태연하나 교만하지는 않는다. 소인은 교만하나 태연하지는 않는다.(자로편)

· 군자는 위로 올라가고 소인은 밑으로 내려간다.(헌문편)

=공자는 사람이 배우는데에서 그치고 생각하기를 게을리하면 배운 것의 의의를 철저하게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하여 생각하는 일의 중요성을 여러가지 면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