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교수

여형일

  #힙합 #코레오 #스트릿 #벨리 #K-POP댄스 등 멋진 몸동작으로 감동의 세계를 펼치는 댄스, 이번글은 댄스학원 원장이 되는법이다. 댄스학원 교육청 등록 시설이기 때문에 일반 학원과 동일한 설립 요건을 적용 받는다. 우리가 잘 아는 학원이라는 개념은 아래와 같다.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수 이상의 학습자(10인) 또는 불특정다수의 학습자에게 예능을 교습하거나 30일 이상 학습장소로 제공되는 시설

 원장이 되기 위한 조건은 프로댄서, 무용학과 졸업, 세계대회 입상자 등 이런 조건이 아니다. 학원설립 운영 등록자의 법령을 살펴보면 댄스 경력 및 자격증 소지자 여부가 아닌 학력이나 경력, 자격 제한이 없으며 학원장이 강사를 진행할 경우에만 교육청에 강사채용 통보 후 강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모든 교육시설은 금치산자, 성범죄가 없는자 등 동등하게 적용되며 기존학원의 등록이 말소된날부터 1년이 지나야 한다는점 외에는 특별한점은 없다.

 그렇다면 학원장 준비를 위해 댄스학원 시설과 사후관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2종 근린생활시설(학원)과 교육연구시설에 해당하는 건물이어야 하며 지하층에는 학원 설립이 불가하다. 직통계단 및 내부 마감 재료에 대한 유의사항이 있으며 교육환경(유해업소)에 따라 제한사항이 되기도 하고 모든 간판에는 무조건 학원 이라는 단어를 간판화 해야 한다. 사후관리로는 수강생 상해보험가입과 교습비등의 통보 그리고 학원장 및 강사연수를 반드시 참석하여야 한다.
 
  이번에는 학원장이 채용하는 댄스강사의 자격조건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댄스학원 강사 등록은 성범죄조회회신서와 전문대졸이상 졸업 증명서 원본이 필요하다. 원장님은 고등학교 졸업만 해도 학원 등록에 문제가 없지만 강사님은 전문대학 이상의 학위와 관련 자격증 소지자가 되어야 등록 할 수 있다.  관계법에서 국가자격증을 소지한 경우에는 심의를 통해 학력에 관계없이 강사등록을 진행할 수 가 있다. 하지만 댄스의 자격증은 아직 민간자격증만 존재하며 국가공인, 민간공인에선 찾아 볼 수가 없다. 유사하게 국가자격증으로 에어로빅과 댄스스포츠의 생활스포츠지도사 정도가 있으나 일반 댄스학원 운영종목은 아니다. 따라서, 댄스강사를 하고 싶다면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고 강의 과목의 입상 성적 보다 민간 자격증 정도가 필요하므로 참고해야 한다.
 이처럼 학원설립은 교육청 등록이기에 절차도 복잡하고 의무연수 참여도 많고 하고 관계되는 법령도 잘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지역을 비롯한 타 지역의 학원 형태로 운영되는 업체 중 다른 방법으로 운영 되는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건축물에 대한 제한 사항을 변경 한 사례가 많았으며 3가지 함축 할 수 있었다.
 첫째, 상업지구는 에어로빅 시설, 체력단련실로 시청 체육진흥과 등록하여 설립을 진행하고 둘째, 지하시설에 위치한 댄스아카데미 또는 연습실은 세무서에 예술단체를 등록하고 비영리민간단체나 비영리법인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셋째, 개인사업자 또는 간이사업자로만 등록하여 교육서비스를 추가하여 진행하는 댄스 교육 관계 업장 또한 있어서 문제 발생시 교육생의 권리와 보상의 보장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필자는 우리지역에서 중학교(원광중) 시절부터 댄스를 시작해 고교시절 익산 청소년문화의집에서 팀을 결성하고 T.N이라는 팀명으로 활동하였다. 대학 진학이후 댄스동아리와 프로젝트 팀에서 활동하다가 군 전역후 지역댄서분들과  익산 영등동에 강한댄스스쿨을 설립하였다. 교육생들과 함께 공연과 대회 및 콘서트를 개최하였으며 전국대회 심사위원 등의 활동이후 한국공연문화예술연구소를 설립하고 현재는 한국예술원으로 변경하여 우리지역 공연예술 진흥을 위해 멤버들과 함께 하였다.

 지역 댄스 1세대인 필자는 우리지역에 댄스와 연계된 설화에 대해 기억하고 있다. 라인댄스학원, 제이에스댄스스쿨, 강한댄스스쿨 등 당시 댄서출신 강사를 보유한 학원들의 강세가 좋았다. 전국대회 보다 지역 대회 우승을 위한 몸부림이 있었고 각자의 퍼포먼스 연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 방송 출연, 전국대회 입상, 대학진학 등 각종 연혁에 따라 학원생들의 등록에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 영향으로 예술계의 공연문화가 취소·축소되면서 댄스학원의 타격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대학의 무용학과는 이미 통폐합이 되었고 예술중과 예술고에도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다.
 이제 댄스는 사람과 사람의 전승 개념이 아닌 미디어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르를 배우는게 이미 익숙해 지고 있으며 어느새 독학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지 않다.

 우리지역 댄스학원장 및 강사님들 코로나에 더욱 강해지시길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