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보훈지청 보훈과 임정오

보통 한해를 마감하며 주로 떠올리는 단어가 다사다난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 다사다난 했을 리 없을 것이므로 2013년을 돌아보아 힘든 일도 있었지만, 나름 기쁘고 보람 있는 일도 많았다고 느껴진다면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이므로 이에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를 하는데 주저하지 않아야겠다.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어려운 업무를 많이 추진할수록 미흡하고 허점이 많아지게 되지만 실패나 비판이 두려워서 해야 할 것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 것이다.

실패가 두려워 주저하거나 완벽하게 하려고 망설이면서 안 하기보다는 실수를 행동하는 자의 특권이라 생각하며, 헤매더라도 당장 실행하는 자세로 2014년 갑오년은 기운찬 말과 같이 더욱 힘차게 행동하고, 더 많이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국가보훈처는 ‘명예로운 보훈’을 국정과제로 채택하여 200만 보훈가족과 UN참전용사께 감사하고, 국민통합 및 행복에 기여하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특히 6·25참전용사 18만 명에게 예를 갖추어 ‘호국영웅기장’을 수여함으로써 그 분들의 명예가 더욱 빛나도록 해드렸으며 2011년부터 범정부적으로 실시한 7천여 회 140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나라사랑 교육을 통하여 국민 통합 및 호국보훈정신 함양 중심부처로서의 위상을 정립한 뜻 깊은 해였다.

‘세계적인 마케팅의 대가’ 필립 코틀러는 경영의 관점에서의 ‘변화’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1.0전략 기획의 시대(1965~1980년) - 준비. 조준. 사격!
2.0글로벌 경쟁 위협의 시대(~1995년) - 준비. 사격! 조준
3.0불연속적인 변화의 시대(~현재) - 사격! 사격! 사격!

급변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단 행동하면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순발력 있게 대처해야함을 의미한다.

새 정부도 정부3.0을 새로운 행정 철학으로 삼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쉽게 설명하면 정부1.0은 공급자 중심의 일방향 서비스를 제공하여 정부중심, 제한적 정보공개, 공급위주 서비스라면 정부2.0은 수요자와 소통, 공유로 양방향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중심, 정보공개 확대, 민·관 융합 서비스이며 정부3.0은 공공정보를 적극 개방·공유하고,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협력함으로써 국정과제에 대한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으로 개인중심, 실시간 정보제공,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도 명예로운 보훈3.0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명예로운 삶을 지원해드리기 위하여 보상 수준을 높여 2014년 보상금은 물가상승률 3.3% 보다 높은 수준인 4%로 인상하고, 참전명예수당도 작년 15만원에서 금년 17만원으로 인상하였다.

또한 국토방위에 헌신한 제대군인의 재취업을 위해 ‘제대군인 취업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2017년까지 일자리 5만개를 확보하기 위하여 국방부·안행부·고용부 등과 범정부 협업체계를 구축하였다.      

 2013년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바탕으로 갑오년에도 사후보훈에서 선제보훈으로, 보훈가족 대상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국민으로부터 진심으로 존경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며, 온 국민의 나라사랑정신 함양을 통한 국민통합,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