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여름인데

어디선가 들려온다

삐거덕

삐거덕

세월을 끌고 가는 언덕 길

저녁 노을 낡은 수레 하나

소가 아니 뵌다 저 혼자 굴러 간다

한 바탕 겨울 바람이 울고 가면

그 자리 눈물 자욱 마다

초록 잎새들이 빼꼼 창문을 열겠지

낙엽은 아 새로운 시작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