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可道 非常道 . 도를 도라하면 참된 도가 아니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첫 머리에 나오는 말씀으로 도는 그 어떤 말이나 개념으로 규정되지 않으며, 어떤 언어로 표현하거나 설명 할 수가 없다.

그것은 언어이전(言語以前) 또는 언어 너머에 존재 “이것이 도다”고 말하거나 “이것이 진리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말하면 도 혹은 진리는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진, 아주 높은 차원의 무엇이어서 사람들은 다가갈 엄두조차 낼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한 표현들은 도가 우리 인식의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을 뿐, 도의 실재성(實在性)은 언제나 “지금 이순간 바로 여기” 눈 앞에 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감추어진 적이 없고, 드러나지 않은 적이 없는 도(道)를 우리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도(道)는 곧 진리(眞理)를 말한다. 진리의 다른 이름이 곧 도이다. 그것은 어떤 모양이나 형상(形狀)을 갖고 있지 않으며, 시간의 연속선상에도 있지 않다. 그것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가 매일 매일 되풀이하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일상(日常) 바로 거기에 도(道) 혹은 진리(眞理)가 있다.

하지만 우리의 눈이 어두워 그것을 보지 못할 뿐이며, 마음이 닫혀 있어 그것을 깨닫지 못할 뿐이다. 눈을 떠라 진리는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우리의 일상, 우리의 삶 바로 거기에 진리가 있다. 우리는 언제나 진리 안에 살고 있으며 한 순간도 그것을 떠난 적이 없다. 우리 자신이 이미 도 그 자체다.

오히려 진리를 찾아 무언가를 하려는 그 마음을 쉬어라. 그리하면 그대 스스로 깨닫게 된다. 진리가 무엇이며, 도가 무엇인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