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는 해발 500~1000미터의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단풍나무과 활엽수로 한국. 일본. 만주. 미국. 캐나다 등지에 자연적으로 분포되어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강원도 일대와 지라산. 백운산. 조계산. 입암산 등지가 알려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삼국시대 도선 국사께서 수도에 집념하시다가 무릎이 펴지지 않아 앞에 있는 나무를 붙들고 일어서려는 순간 나뭇가지가 찢어지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나무에서 흘러나온 수액을 마시고 기력을 찾았다고 전해진다. 또 지리산 뱀사골의 반달곰이 포수의 화살을 맞고, 산신령의 계시를 받아 고로쇠 수액을 마시고 살았다는 소문을 듣고 마천의 뱀무동에 사는 변강쇠가 몸이 약해져 고로쇠 수액을 마시고 건강을 회복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우리 선조들께서 벼에 이로운 물이라 하여 骨利水. 골리수라 불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고로쇠로 변했다고 한다. 고로쇠 수액은 나무줄기의 압력 때문에 만들어진다. 즉 밤 중 기온이 내려가면 줄기 안쪽은 수축 운동이 일어나면서 마이너스 압력이 생긴다. 따라서 나무뿌리는 땅 속에 있는 수분을 흡수해서 줄기 안으로 보내는 힘을 받게 된다. 한방에서는 나무에 상처를 내어 흘러내리는 즙을 풍당. 楓糖이라 하여 위장병. 폐병. 관절염 환자들에게 약수로 마시게 하는데, 즙에는 당류 성분이 들어있다. 수액은 한 나무에서 2-5되가량 채취하며, 경칩 5일 전. 후에 채취한 수액이 약효가 제일 좋다. 요즘은 1월말 경부터 3월말까지 채취한다. 밤낮의 일교차가 클수록 양질의 수액이 만들어진다. 음용 법은 한 번에 많이 마신다.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며 마신다. 따뜻한 방에서 한증을 하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마신다. 등산을 하면서 땀을 흘리며 마셔도 좋다. 오래 두고 마시려면 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시면 쉬이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