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는 ‘훔치지 말라’라는 부정적인 명령만 한 것이 아니다. 부처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과 제자들에게 버리고, 주고, 사랑하고, 생활 속에서 기뻐하고 서로 나누라고 권고했다.

“주는 것은 그것이 드러나는 각 단계마다 행복을 가져온다.

우리는 관용을 베풀고자 하는데서 기쁨을 경험하고, 무언가를 주는 구체적 행위 속에서 기쁨을 느끼며, 주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데서 또 기쁨을 얻는다.”

부처가 어느 부자와 상담을 했던 일화가 전해진다. 그 부자의 문제는 자기 재산이나 물질을 남에게 주거나 나눈 일이 결코 없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그가 자기 삶에서 ‘버리는’ 능력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음을 단적으로 드러내 주었다. 부처는 인색한 부자에게 외적인 면에서부터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알려주었다. 그런 면에서 부처는 행동이 건설적인 방향으로 변할 경우 어떤 긍정적인 결과가 따르는지를 다룬 최초의 전문가이다.

부처는 부자로 하여금 서로 나뉘어서 연결되지 않은 왼손과 오른손을 생각하게 함으로써 가르침을 시작한다. 부처는 부자에게 오른손은 동전을 받지만, 왼손은 동전을 줌으로써 관용을 수행하라고 말했다. 부자가 동전을 이쪽 주머니에서 저쪽 주머니로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나누는 법을 배우자, 부처는 조금 더 큰 액수의 돈을 갖고 그 실험을 하라고 말했다. 부자는 나눔, 베품, 무집착을 닦기 시작했다.

돈을 주고받는 수행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부처는 부자에게 돈으로 선물-처음에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 점차 큰 것-을 사서 제일 먼저 가족에게, 다음에는 친구들에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지와 낯선 이에게 주라고 말했다.

부처는 부자의 강퍅한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재산을 잘 선용할 수 있도록 이끌었던 것이다. 남에게 주는 수행을 통해 그 부자는 더욱 행복하고 자유로워졌으며, 스스로도 만족함은 물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게 되었다.

더욱 관대해지고 더욱 솔직해지는 법을 배우기 위해 우리 모두 구체적인 형태의 재훈련을 해야하지 않을까? 그런 사실을 인정한다면 우리 모두-예외 없이-많은 것을 나눠 주어야 한다. 우리는 친절, 기도, 후원, 시간, 그리고 공감이라는 선물을 마련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선물을 친구, 가족, 낯선 사람, 심지어 이 지구에게도 줄 수 있다. 우리는 더 포기하고, 더 차분해지고, 더 유순해지며, 자신의 완고한 태도와 고정된 생각을 버리기 위해 훈련해야 한다. 한 번씩 베풀 때 마다 당신에게는 선업이 쌓일 것이다.

그러니 나눔은 당신을 위한 일이다. 우리는 부와 재산과 친구들을 무덤 속까지 가져갈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것만큼 아니 그 보다 훨씬 더 많은 선업을 가져갈 수 있다. 바로 지금 주도록 하라.

보다 위대한 선을 위해 부와 재능과 에너지 사용하라. 그러면 삶이 끝난 이후에도 그 선이 당신을 따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