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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첼리스트의 연주

▲ 김 인 귀

어둠을 열어
세상을 두드리면
영혼의 넋두리는 시작되고

하이얀 오선지
그려지는 심혼의 음표에
혼의 긴 외침을 듣는다

당신은
터지는 하얀꽃들의 축복 속에서
그렇게 서 있었다

폭발하는 심장이 흩어질 때
세상의 흐름은 멈추고
고요 속에 찾아오는 긴 침묵,

떠나련다
떨어져 누운 선율을 밟고
영혼의 안식을 찾아 떠나련다

13-07-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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