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연히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11월. 지난해와 다르게 올 해 들어 계속적인 낱마리 월척 붕어가 낚여 올라왔고, 11월로 접어들면서 40cm급 이상의 대물 월척 붕어가 낚일 것으로 예상되는 전남 고흥군의 제 1순위 저수지 계매지를 찾았다.

11만평 규모의 대형 평지형 저수지인 계매지는 침교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4짜 화산’이라 불릴 만큼 대형월척이 많은 곳으로 전남 고흥군 동강면과 남양면에 걸쳐있고 삼면이 제방으로 이뤄진 각지다.

30cm급 이상의 붕어를 들어 보이는 낚시인 ⓒ 김대영PD

계매지에서 낚인 40cm에 가까운 붕어 10여수 ⓒ 김대영PD

계매지는 수초가 밀생한데다 블루길 성화가 심해 겨울에 빛을 발하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늦봄부터 여름까지는 부진하다가 늦가을에 수면을 뒤덮고 있던 마름이 삭아 내리면서 40cm급의 대물 월척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는 곳이다.

현재는 릴낚시인들이 아랫 제방에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이고 그들에 의해 하루 두 세마리 이상의 월척이 낚이기도 하는데, 특이한 것은 블루길 천국으로 여겨졌던 이곳 계매지에서 미끼로 지렁이를 사용 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블루길 때문에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 한다는 것을 엄두도 못 내었는데 요즘 블루길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취재진이 계매지에서 만난 한 낚시인은 계매지에서 자신이 직접 붕어 조황을 확인한 후 보트를 띄워 밤을 지새웠는데 빈작이라며 아쉬워했다.

계매지는 예전에 낮보다는 밤낚시에 좋은 조황이 보이는 곳이었지만 요즘 들어서는 한 낮 시간만 피하고 오전 시간과 해 질 무렵에 간혹 월척 붕어가 낚이기도 하고 밤낚시의 경우 자정이후에 잦은 입질을 볼 수 있다.

또한 블루길이 현저하게 감소한 대신에 살치의 성화가 많다고 한다. 살치는 모든 미끼에 반응을 보이고 군락을 이루어 무리지어 다니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살치가 대를 건드릴 때는 낚시대의 위치를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현지 생활낚시인들은 귀뜸해 주었다.

취재진이 계매지 야산지역 포인트에서 만난 낚시인은 30cm급 내외의 월척 붕어 10여수 가까운 조과를 올리고 있었는데 부자가 함께 출조해 손맛을 봤다며 즐거운 미소를 건네주었다.

계매지 제방 포인트에서 만난 지역 생활낚시인은 동자개 한 수와 준수한 붕어 10여수 가까운 조과를 올리고 있었는데 아침시간에 대를 편성하면서부터 손맛을 봤다고 설명해 주었다.

계매지에 정통한 지역낚시인들은 11월로 들어서면서 계매지 대부분의 마름이 삭아 들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흔적이 남아있는 지역이 물색도 탁하고 조황이 좋은 편이라고 귀뜸해 주었다.

계매지는 ‘4짜 화산’이라 불릴 만큼 대형월척이 많은 곳으로 수초가 밀생한데다 겨울에 빛을 발하는 곳으로 늦봄부터 여름까지는 부진하다가 늦가을에 수면을 뒤덮고 있던 마름이 삭아 내리면서 40cm급의 대물 월척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는 곳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 마름이 삭아 들어가고 물색도 탁해서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는 계매지를 찾아 대를 편성하면대물 월척 붕어와도 대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PD의 조황정보는 투데이TV(itodaytv.com)에서 영상으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김대영 PD

  - 주간 소통신문 영상사업국장

  - 투데이TV 보도제작국장

  - FTV 전라지역 담당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