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cm급 이상의 붕어를 들어 보이는 낚시인 ⓒ 김대영PD

유당수로에서 낚인 30cm 내외의 붕어와 잔씨알 붕어 ⓒ 김대영PD

서울에서 3시간거리에 있는 무안군은 ‘호남 붕어터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곳이다.

없는 낚시터 종류가 없고 조황 역시 뛰어나기 때문이다. 취재진은 무안군 소재 유당수로를 찾아가 보았다.

호남에서 샛수로와 둠벙이 가장 많은 무안군 청계면 소재 유당수로는 무안군 소재 7개 수로 중 가장 큰 수로다.

인근 청계수로와 함께 80년대에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붕어 낚시터다. 80년대 후반 상류 일원에 축사가 많이 지어지고 지역 생활하수가 정화 없이 흘러들어서 오염도가 높아지자 낚시인들이 외면하기도 했던 유당수로는 현재 축사가 모두 철거되고 생활하수가 정화 처리되어 2000년경부터 인근지역 낚시인들이 다시 찾기 시작했고 40cm급 대형붕어가 호황을 보여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조황 소식과 낚시터 여건 개선 소식에 원거리 출조객들도 다시 찾아 손맛을 즐기는 곳이다.

유당수로는 현재 광범위한 포인트 마다 낚시인들이 즐겨 찾고 있는 상황이다. 낚시의 여건이 아주 좋고, 특히 동절기에 우수한 조황을 보이는 낚시터로 휴일은 말할 것도 없고 평일에도 대를 편성한 낚시인들이 자주 출입하는 곳이다.

유당수로는 넓은 수로 연안을 따라 갈대와 부들이 많은 곳인데 오전낚시엔 지렁이 미끼에 입질이 많이 들어오고 떡밥 낚시를 할 경우에는 굵직한 잉어도 낚여 올라오기도 한다.

취재진이 유당수로를 찾았을 때는 세찬 바람이 불어대고 있었지만, 바람을 등지고 앉아 대를 편성하고 낚시를 즐기고 있는 지역 생활낚시인을 만날 수 있었다.

취재진과 만난 이 낚시인은 30cm급 이상 되어 보이는 붕어 한 수와 잔씨알 붕어 한 수의 조과를 올리고 있었는데 오전 시간에 대를 편성하고 오래지 않아 묵직한 손맛을 봤다고 설명해 주었다.

2009년도를 한 달 정도 남겨 놓은 요즘이 수로낚시엔 더없이 좋다. 유당수로는 대체로 아침에 조황이 좋은 편이며 잔씨알 입질은 거의 없고 초보 낚시인들도 월척 손맛을 즐겨볼 수 있는 곳으로 유당수로 붕어는 씨알도 크고 체고도 높단다.

취재진은 유당수로에서 30cm급 이상 되어 보이는 붕어 한 수와 잔씨알 붕어 한 수의 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 겨울에도 낚시가 가능한 유당수로는 갈수록 씨알이 커지는 특징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바람을 등지고 갈대와 수초 사이에 중간대 채비와 동물성미끼를 사용해 공략해 보면 30cm급 이상의 월척 붕어와 대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황문의 : 무안서해안낚시(061-454-7276)

※김PD의 조황정보는 투데이TV(itodaytv.com)에서 영상으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김대영 PD
- 주간 소통신문 영상사업국장
- 투데이TV 보도제작국장
- FTV 전라지역 담당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