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자살 시도율에서 3배, 성 경험율 에서는 10배가 높게 나타났다. 술과 담배, 약물은 청소년들의 사회 일탈의 통로며 이를 부추기는 요인인 것이다.

청소년 시기에 술과 담배를 사용하면 나중에 다른 약물들을 사용하게 될 위험성이 높아진다.
일부 십대들은 시험적으로 사용해 본 후에 중단하거나 또는 심각한 문제가 없이 가끔씩 계속 사용하기도 한다.

다른 아이들은 의존성(dependency)이 생기고 보다 위험한 약물을 사용하게 되며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술이나 약물 사용은 다양한 부정적인 결과들을 초래하는데 성장 후에 알콜 중독자가 되거나 심각한 약물을 사용할 위험성의 증가, 학업중단 (중도탈락 school failure), 그리고 부적절한 판단으로 인해 사고, 폭력, 무계획적이고 위험한 성행위, 그리고 자살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술, 담배, 인터넷, 게임, 핸드폰, 섹스 등은 탐닉이 지나쳐 중독에 빠지면 자신과 가족에게 고통을 준다.

한때는 다이어트를 한다고 야단법석이다가 결국 포기하면서 요요현상으로 살이 더 찌는 ‘다이어트 중독’, 성형수술에 대한 집착이 지나쳐서 남들은 다들 ‘그만하면 괜찮다’고 하는데 본인이 만족을 못하고 이곳저곳을 수술하는 '성형수술중독'이 그렇다.

가끔씩 하는 게임이야 생활의 활력소지만 다음날 학교에 가야하고 또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밤새 게임을 하는 ‘게임중독’도 그렇다.

아동 청소년들의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는 방학 때 부모님들은 이 기간에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 음란물 접촉이다. 인터넷의 음란물 피해야 어제 오늘이 아니지만 문제는 혼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자의든 타의든 음란물에 접촉하게 되고 점차 빠져들고 있는 것이 문제다.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접하는 것은 게임 사이트에 연계된 경우나 스팸메일이 가장 흔하다고 한다.

이처럼 우연히 음란물을 접하는 경우가 반복되다 보면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아 자기 자신도 모르게 음란물에 빠져들게 되어 하루에도 열댓번 이상 메일과 블로그, 홈페이지 등을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과로와 수면부족을 일으킬 정도의 '컴퓨터 중독'과 '게임 중독'은 심각한 수준이다.

중독이란?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고 또한 본인과 주변의 도움으로 회복되었다 하더라도 중독되었던 시간만큼의 정신적, 시간적, 경제적 손실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자 최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인터넷 중독으로부터 회복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의지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배우자, 부모, 친구의 지지와 격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며 초기부터 인터넷 중독의 위험을 알고 인터넷을 조절하면서 사용하는 습관을 키우며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문제라도 일찍 발견하면 조기치료가 가능하고 후유증도 남지 않는다. 그러나 중독이 되면 '내성'과 '금단증상'이라는 특징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내성'이란 전에 느꼈던 만족을 얻기 위해서 더 많은 그리고 더 자극적인 물질이 필요한 상태가 진행되는 것이다. 따라서 갈수록 중독 물질의 사용이 늘어난다.

즉, 청소년은 인터넷이나 담배, 술 등을 한두번 호기심으로 하는 정도가 아니라 매일 몇 시간씩 거기에 빠져들게 되고 그 시간과 정도가 심해지면서 하루라도 하지 않으면 안절부절 못하는 중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