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을 놓고 벌이는 각축은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예로 기록되고 있다. 외지를 전전하다 스펙하나 믿고 선거판에 뛰어든 J호보가 온갖 말썽을 피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특정 후보에 대한 흑색비방과 발뺌, 권력기관 동원 공작 등의 각종 의혹으로 특정사안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거나 어떤 사안으론 빈축을 사고 있다. J후보는 본인이 아직 공직자 신분이었던 시기에 주말을 이용해 익산에 내려와 자신이 익산시장에 출마한다며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현직시장이 개발예정지 부동산을 차명으로 구입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당사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J후보는 피고소 되기에 앞서 "지인에게 들은 것을 말한 것"이라고 허위사실 유포사실을 도내 한 언론에 시인해 보도된 바가 있는데, 정작 경찰조사에서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각한 도덕적 결함을 드러냈다. 당사자가 J후보의 범죄사실을 입증하는 녹취록을 경찰에 제출했으니, 이번에는 어떻게 발뺌할까. 녹취록에는 J후보가 허위사실을 말하는 육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J후보 캠프의 간부가 익산지역 향토기업 몇 곳과 현직시장에 대한 루머들을 취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 경찰조직을 선거에 이용한 사실이 도내 한 언론에 보도되면서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보도 내용은 J후보 캠프의 한 간부가 서울 경찰청 직원을 만나 나눈 대화가 담긴 녹취록에 근거한다. J후보는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한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서울 경찰청 정보관을 만나러 상경했고, J후보가 정보관에게 현직 익산시장이 개발예정부지를 차명으로 매입한 사실을 입증할 정보를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정보관은 그것이 알고 싶으면 개발예정부지 일원의 등기부등본을 떼어보라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즉답을 피했다는데, 이같은 사실을 정보관에게 듣고 말한 사람은 서울 경찰청의 한 직원이고 이를 녹취한 사람은 역시 J후보 캠프의 한 간부로 알려져있다. 이런 정황을 종합해 보면, J후보는 사전에 서울경찰청 정보관을 알고 있었고 이 정보관을 통해 현직시장이 개발 예정부지를 차명으로 구입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공산이 높다. 이어진 도내 한 언론의 보도를 분석해 보면, 서울 경찰청은 최근 J후보 캠프의 한 간부로부터 투서를 받고 사실 확인차 몇차례 익산지역을 다녀갔다. 그러나 투서 내용들은 대부분 악의적인 소문에 불과한 것이었고, 지역 경찰이 이미 그 허위를 확인하고 수사를 종결했던 사안이다. 따라서 J후보는 자신이 확신하지 못하는 얘기를 유포해 선거에 악용했고, 서울 경찰청은 본의 아니게 이번 선거에서 J후보를 도운 꼴이 되었다. 이 사안은 두 가지 위법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 경찰청의 정보관과 직원이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누설한 점과 그들의 공직선거법 위반이 구성요건을 갖추었느냐이다. 이는 기본권을 유린하는 범죄다. 특히 국가 공권력이 선거에 동원되는 헛점이 그대로 드러난 사안이다. 경찰 스스로 발본색원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J후보는 "상대후보를 근거 없이 비방하는 유언비어, 허위사실 유포 등과 같은 네거티브는 시민들에게 상처로 이어질 것이며 지역사회를 분열시키는 것"이라며 "현실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공적인 선거문화를 이끌어 내자"고 정치권에 공식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그 폐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J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이미 시민들에게 심판 받고 있다. 안철수 바람을 등에 업고도 그의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사실이 그것을 방증한다. 그는 앞선 도내 주요언론의 여론조사에서 16.2%의 지지율을 얻고 있었지만, 최근 MBC와 KBS, 전북도민일보가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약 2% 하락한 14.7%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현역시장은 26.5%에서 38.7%대로 뛰어 올랐다. 또 안철수계이면서 현역 시의원인 박종열 후보는 초기에는 보이지도 않던 지지율이 9.4%로 치솟아 안철수계 후보들의 지지율의 오차범위 내로 바짝 추격하는 등 대안으로 급부상 했다. 민심은 이와 같다. J후보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에 임하는 모든 후보들이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앞으로의 정치는 박 후보가 보여주는 것과 같이 참신성과 정책 그리고 정정당당한 정치인이 이끌어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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