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와 광역시·도를 유지하고 인구가 적고 생활권이 연계된 시군구를 통폐합하며 읍면동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작업이 정부서 속도를 내고 있다.

2010년 국회가 의결한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개별 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시군구 통합표준안을 만들 계획이다. 이는 국회 심의를 거쳐 공식적인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으로 확정된다.

이후 행안부장관은 개편안에 따라 시군구가 통합하도록 지자체에 권고하고, 지자체는 6대 지방선거 직전인 2014년 초까지 주민투표나 의회 의결을 거쳐 통합할지를 결정한다.

일종의 자율통합방식으로 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급한 사람이 우물 판다’고 현재까지의 지차체들의 동향을 보면 통합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에서만 논의가 활발하다.

전북의 경우 전주시와 완주군,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가장 왕성하다.

전주 완주 통합문제는 지역 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고, 군산시는 서천과 부안 김제 등 새만금권을 묶어 이 지역의 맹주로 발돋음 하기 위해 이미 전라북도에 통합건의서를 냈다.

나머지 많은 지자체들은 행정체제 개편논의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런 태도가 나중에도 지자체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비록 권고 수준이긴 하지만, 정부가 국회 심의를 거쳐 개편안을 확정하게 되면 각 지역에서 이에 대한 찬반의견을 비롯해 무성한 논의가 일어날 것이다. 

게다가 지방행정체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제에 대해 서로 방식은 다를망정 일정부분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은 것도 사실이며, 국회에서도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시군 통합을 지자체의 자율에 맡긴다고 해서 마냥 손 놓고 있을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전주와 완주가 통합되고 군산시가 낸 통합건의서에 따라 정부가 시군통합을 강력히 추진할 경우 익산시의 대외적인 위상은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명실공이 도내 2위를 지켜왔던 익산시가 3위로 전락할 수 있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익산에서도 내부 논의를 활발히 진행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정부가 마련하는 개편안에 익산시의 의견을 반영해 나중 일을 도모해야 한다.

행정의 시금석 '나눔의 도시 익산' 행정

익산이 '나눔의 도시 익산'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최근 익산시가 보건복지부 '2011 지자체 복지정책 평가'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단순한 수상의 의미를 넘어 나눔의 도시 익산의 굳건한 주춧돌을 놓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처럼 익산시가 나눔의 도시로 변모되고 있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여타 행정과는 다른 것인데 가장 큰 역할은 한 것은 사회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성실성에 있다. 그 뒤를 이은 것은 중장기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에 있다. 익산시 사회복지 담당자들은 지역실정에 맞는 중기 계획수립을 통해 복지수요 대응과 지역복지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익산이 나눔의 도시가 되는 데 있어 또 다른 주역은 지역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실무진들이다. 익산시가 아무리 중요한 정책을 세우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해도 일선 사회복지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지 않으면 실현성 없는 정책이 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익산 지역 내 사회복지사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강한 사명감과 헌신력, 실천력이 익산이 나눔의 도시가 되는데 기여했다.

여기에 하나를 더하자면 이한수 익산시장의 진두지휘다. 행복나눔마켓은 전국에 유일무이한 익산만의 자랑거리다. 민선4기 이한수 익산시장의 공약사업인 이 행복나눔마켓은 노블레스 오블레주(가진 이들의 사회적 의무)를 실천하는데 횃불을 당겼다. 이 행복나눔마켓을 통해 익산의 기업들이 기부문화에 동참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기업의 기부문화 확산과 나눔 문화를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나눔마켓은 익산을 '나눔의 도시 익산'으로 이름 짓는데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익산시 사회복지행정 공무원들의 성실성, 체계적인 정책과 중장기 계획, 행복나눔마켓, 희망두드림센터, 자원봉사, 의료급여, 복지비전사업 등의 익산시만의 남다른 프로그램과 더불어 익산시를 이끄는 시장의 사회복지에 대한 큰 관심이 '나눔의 도시 익산'을 건설하고 있다. 나눔의 도시 익산을 실현시키고 있는 익산시 사회복지행정이 익산시청 행정을 담당하는 다른 공무원들에게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