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에서 분기별로 1회 발간하는 소식지가 시장 선거공보지가 되었다.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 담당직원은 이를 알았는지 몰랐는지 알 수가 없다.

이 직원은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가 위법은 아니라고 했다가 말을 자꾸만 바꾼다.

선관위 직원은 또 매회 발행 전에 검수를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가 없다.

근거가 남아있지 않고, 실제로 검수를 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를 안고 있는 소식지가 계속 발행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정헌율 시장이 처벌을 받을 공산이 높다는 걸 가리킨다.

이 직원의 말에 따르면 익산시는 선관위의 지도에 따르지도 않았다.

최근 발행된 2019년 4월호의 경우 위반의 소지가 있으니 그대로 발행되면 안 된다고 지도했다.

그러나 익산시는 검수 원본 그대로 발행한 것이다.

정헌율 시장은 특히,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는 기획특집 소식지 발행을 강행해 왔다.

게다가 지난 6.13지방선거 직전에는 기획특집판을 8면 더 증면해 자신의 업적을 홍보했다.

공선법이 제한하고 있는 분기별 1종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다.

하지만 선관위는 이를 검수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가 없다.

했더라도 구두로 했다 하니 했는지 안했는지는 판명이 어렵다.

상급기관의 유권해석을 구한 흔적조차 없다.

만약 선관위가 검수를 하지 않았다면, 선관위와 익산시는 모두 이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사법기관의 수사가 촉구되는 이유다.

통상 16면으로 발행하던 기획특집판을 선거 직전에 24면으로 증면을 하고 내용과 배열 자체를 변경했다.

그런데 익산시선관위의 어떤 지도의 흔적도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특히 선관위는 시민단체와 언론사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정작 4월호의 법 위반 여부 판단을 위해서 필요한 편집경위, 시장의 사진과 성명, 코멘트가 들어간 이유 등에 대해서는 일절 조사를 하지 않았다.

익산시와 선관위의 유착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정헌율 시장의 경우 직접 홍보물의 내용을 검토하고 승인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

자신의 선거 홍보에 익산시 공무원들을 동원하고 시민들의 혈세를 사용해 온 것이다.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위법행위다.

정 시장의 위법행위에 대한 단죄와 익산시선관위의 직무유기에 대한 단죄로써 일벌백계의 기치를 드높이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