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7억원 규모의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 사업 수행 지자체로 익산시가 선정된 것은 아니다.

정부가 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냐 말 것이냐에 대한 평가에서 '사업추진'을 결정한 정도다.

이제 겨우 5부 능선을 넘은 상황이다.

그동안 이춘석 의원을 필두로 한 도내 여권 정치인들이 이 사업의 필요성을 정부에 역설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단계까지 견인하고 추동해 온 결과다.

이 의원 등은 또 홀로그램산업의 하드웨어 격인 300억원 규모의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지원센터'를 익산에 유치했다.

익산시는 전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지원센터'를 확보하게 된다.

하지만 이 센터는 훌로그램 핵심기술개발사업과 맞물렸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향후 정부가 공모하는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사업을 따낸 뒤에야 가치를 발하는 것이다.

또 이 의원이 익산시 몫으로 확보한 312억 규모의 기술 실증화 예산도 정부의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익산시가 선정된 뒤에 쓸모가 있게 된다.

1,817억원 규모의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은 1,505억원의 5대 핵심기술개발과 312억원의 4개 분야 사업화 실증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중 사업화 실증은 전북(익산)이 상용차와 가상박물관 분야, 경북(구미)이 팩토리와 문화재 복원 분야를 담당하며, 원천기술이 개발된 이후 실증에 있어 두 지역이 우선권을 가지게 된다.

정부가 공모하는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 주체로 선정돼야만 이 사업에 따른 경제유발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익산시는 우수인력 확보와 기업 발굴 등 공모사업 평가 기준이 요구하는 요건 충족에 전격적으로 진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전북도와 익산시 그리고 지역 대학간 긴밀한 협력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사업 대상은 전국의 학교나 연구기관, 기업체 등이기 때문이다.

각 지역이 우수인력 확보와 기술개발 등에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과실의 크기가 달라지는 구조다.

명실상부한 홀로그램 선도도시로 서기 위해 익산시와 원광대의 적실한 역할이 무한 강조되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