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3년에 태어났다. <뉴욕타임즈>기자 및 세계적 언론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 NPR(National Public Radio)의 해외특파원으로 일했으며, 스탠퍼드 대학에서 나이트 저널리즘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슬레이트>, <뉴리퍼블릭> 등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이제까지 인생의 대부분을 뉴델리, 예루살렘, 도쿄 등을 근거지 삼아 30개국이 넘는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연재해, 질병, 쿠데타 등에 대한 기사를 써온 와이너는 현재 NPR 워싱턴 지사에 근무하며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거실과 부엌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밤늦게 서재에서 아내 몰래 가방 사이트를 뒤지는 취미 덕분에 64개의 가방을 소장하고 있다.

⊙ 역자 : 김하연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한 뒤 지금은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지혜로운 사람이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전하는 책.
 
· “해 저물녘, 맥주 한 캔을 들고 등을 살짝 뒤로 젖힌 자세로 지혜롭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읽기 딱 좋을 책이다” 이 멘트에 반해서 구입했어요. 읽고 보니 쉽게 이해되고 재미있네요.

· 인생에 철학이 스며드는 순간.

· 철학이라는 어려운 분야에 기차라는 흥미로움 한 스푼을 더하다.

· 새로운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철학.

· 작가의 재치 있는 비유에 종종 웃게 된다. 철학 책을 읽으면서 웃게 된 것이 처음이다. 작가는 열정을 가지고 철학을 직접 실천한 철학가를 선택해서 그들의 철학을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요즘 내 일상에 큰 즐거움과 사색할 거리를 선물해 준 고마운 존재다.

⊙ 책 속에 밑줄 긋기,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 우리에겐 늘 지혜가 필요하지만 삶의 단계마다 필요한 지혜가 다르다. 열다섯 살에게 중요한 ‘어떻게’ 질문과 서른다섯 살, 또는 일흔다섯 살에게 중요한 질문은 같지 않다. 철학은 각 단계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우리는 명백한 것은 좀처럼 질문하지 않는다. 소크라테스는 이런 간과가 실수라고 생각했다. 명백해 보이는 문제일수록 더 시급하게 물어야 한다.

· 나는 이것이 노년의 최종 과제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물길을 좁히는 것이 아니라 넓히는 것. 꺼져가는 빛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빛이 다른 이들의 삶 속에서도 계속 타오를 것임을 믿는 것. 카이로스의 지혜. 모든 것에는 알맞은 때가 있다. 심지어 물러나는 것에도.

⊙ 책 소개

· 프랑스의 사상가 모리스 리즐링은 말한다. “결국 인생은 우리 모두를 철학자로 만든다.” 하지만 인생이 호락하지 않음을 우리는 수시로 깨닫는다. 여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하고 답을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친 철학자들이 있다. 그들에게 삶에 도움이 도는 조언을 받는 것은 어떨까?

· “인생에서 길을 잃는 수많은 순간마다 철학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에릭 와이너와 함께 떠나는 철학자행 특급열차! 2020 아마존 베스트 논픽션, 2020 NPR 올해의 책. 매력적인 글 솜씨로 “빌 브라이슨의 유머와 알랭 드 보통의 통찰력이 만났다”는 평가를 받는 에릭 와이너가 이 여행의 동반자로 나선다.

·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고, 루소처럼 걷고, 소로처럼 볼 수 있을까. 간디는 어떻게 싸웠을까, 에픽테토스가 역경에서 벗어난 방법은 무엇일까. 노화와 죽음에 대해 보부아르와 몽테뉴는 뭐라고 했을까. 에피쿠로스처럼 즐기고, 에픽테토스처럼 역경에 대처할 수 있을까.

⊙ 은랑 생각

· 실용적이며 감각적인 철학 책이다. 시대, 성별, 나라가 모두 다른 14명의 철학자들의 흔적을 쫓아 특급 열차를 타고 여행을 가는 설정으로 산뜻하고 가볍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작가는 구글에서 철학자를 검색하여 뜨는 수천 명의 이름 중에 신중하게 열네 명을 선택하여 글을 썼단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지혜로운, 각기 다른 맛의 지혜를 지닌 이들의 삶은 방대한 시간대와 공간대에 자리하며 열네 명 모두 죽었지만 사실 죽지 않고 다른 이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다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숨 쉬고 있다고 말한다.

· 흔들리는 특급열차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타고 철학자들의 뒤를 쫓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기이자 그들의 삶과 작품 속에 담긴 지혜가 우리 인생을 개선하는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524페이지라는 두툼한 분량에도 철학을 어렵게 여기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사용해 읽기 쉽고 쉽게 이해된다. 철학적 여행가인 작가의 글이라서 읽기 편하고 본인의 경험이 솔직하게 녹아있는 점도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였다. 더구나 책의 컨셉과 잘 이어지는 ‘열차 탑승 티켓 굿즈’는 독자들을 더욱 흥미로운 독서로 이끄는 장점 중 하나로 편집자의 진심과 정성이 느껴졌고 QR코드를 통해 기차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신경 쓴 것도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