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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이어달리기

▲ 마스다 미리

◈ 1969년 오사카 출생.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진솔함과 담백한 위트로 진한 감동을 준 만화 <수짱 시리즈>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화제의 작가로 떠올랐다.

<수짱 시리즈>와 더불어 수많은 공감 만화로 3~40대 여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마스다 미리는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와 같은 가족만화와 에세이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5~60대 독자들에게도 폭넓은 사랑을 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역자 : 오연정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경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금융기관에서 20년간 근무했다. 연세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금융기관에서 일하다 일본 문화에 관심이 생겨 20년간의 직장 생활을 끝내고 일본어 번역을 시작했다. 마스다 미리 만화 「걱정 마, 잘 될 거야」를 시작으로 마스다 미리 에세이를 번역하고 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소소한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

· 언제나 잔잔하게 미소 짓게 만드는 책.

· 역시 마스다 미리.

· 오늘의 인생 에세이 버전인 듯. 읽고 있음 행복해진다. 그림도 넘 유쾌해요.

· 옆에 두고두고 읽기 좋은 책이에요. 오늘도 작은 행복을 찾아 행복을 느끼려 합니다.

· 평범한 일상이 반짝반짝 빛난다. 행복한 일들이 이렇게 많구나, 깨닫게 해주는 책.

◈ 책 속에 밑줄 긋기,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 어린 시절에는 어른도 공상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어린이만이 지닌 ‘특권’인 듯 여겼었다. 하지만 공상에는 연령 제한이 없다. 그리고 그것은 어떠한 힘에 의해서도 빼앗길 리 없는 보물임이 분명했다.

· 귀성 중에, 제방 위 노을을 바라본다. 건물이 늘어선 거리의 모습은 변해도 멀리 보이는 산맥은 변하지 않는다는 그 점에 안도한다. 아름다운 노을을 앞에 두니, 오로라는 볼 수 없더라도 노을이 있어 다행이라는 기분이다.

· 그런데 공허함을 영어로는 뭐라 할까? 그건 그렇고 공허함은 무엇 때문에 있는 걸까? 기쁨이나 슬픔과 마찬가지로 그것은 사람에게 갖춰져 있다. 틀림없이 필요하기 때문에 탑재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밤의 공허함도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 책 소개

· 마스다 미리는 일상에서 반짝임을 발견해내는 작가이다.

마스다 미리 에세이는 그 반짝임 들의 기록이다. 그런 마스다 미리가 이번 에세이 <행복은 이어달리기>에서는 ‘어른의 일상 속에 숨어있는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이야기 한다. 그 작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는 비록 읽는 순간에는 소소하게 느껴지고, 조금씩 쌓이는 적금처럼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결국 우리의 삶을 탄탄하고 윤기 있게 만든다.

· 어느새 어른이 되어 한숨으로 가득 찬 일상을 보내는 우리. 오늘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그러면서 자존감을 회복하느라 바쁘고, 불안함에 노후자금을 마련하느라 빠듯하다. 행복한 일은 하나도 생기지 않는 것만 같다. 어른에게 행복이란 뭘까. 도대체 있기는 한 걸까.

· 마스다 미리는 행복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정의를 내리기보다 행복을 느끼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작가다. 이 책은 행복이 뭘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닌, 행복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마스다 미리는 말한다. 어른의 행복은 있다. 분명 있다.

◈ 은랑 생각

· 마스다 미리 특유의 소소함, 잔잔함, 일상에서의 행복이 드러난다. 어른이 되면서 깨닫게 되는 한 가지는 너무 먼 미래의 행복을 위해 기다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금 현재를 위한 작은 행복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간단하지만 정감 가는 그림, 그리고 특별하거나 유난하지 않은 그냥 어느 날 나의 일상이 책 안에 담겨있다. 바쁜 나날 속에 스쳐 지나갔던, 특별하지 않고 기억에 남지 않았던 순간들이 책을 읽으면 소록소록 생각난다. 그래,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 라고 떠오르며 웃게 된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가까이 행복이 있었구나. 깨닫게 된다. 아주 가까이 작은 행복이 줄줄이 이어져 있었다.

· 행복은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 오는 것임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사람 사는 게 별다른 게 없다. 어느 나라, 어느 도시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 일상적인 이야기를 차분하게 보여준다. 단지 누구나 경험해볼 수 있는 일들에서 기발한 상상을 건져 올린다는 것이 다른 점일 것이다.

그래서 일상을 새롭게 바라볼 힘을 준다. 국적과 살고 있는 곳은 달라도 모두가 느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글을 읽노라면 모르고 지나쳤던 그 순간의 행복을 깨닫게 한다.

·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인생이 슬픔과 고통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작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들려주기에 더 가슴에 와닿는다. 항상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연이어 오는 것은 아니기에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느끼는 행복을 찾는 일도 소중한 한 부분이다. 그렇기에 이 순간도 행복을 찾아 이어달리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