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에 일본 아이치현에서 태어났고 현재는 요코하마에 거주 중이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 시드니의 일본계 신문사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2년간의 호주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뒤 잡지 편집자를 거쳐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제28회 팔레트노벨대상 가작을 수상했으며 데뷔작인 《목요일에는 코코아를》로 제1회 미야자키책대상을 받았다. 2021년에 《도서실에 있어요》가 일본 서점대상 2위에 선정됐다. 그 외에 《고양이 말씀은 나무 아래에서》, 《가마쿠라 소용돌이 안내소》, 《지금은 하느님 당번》. 《월요일의 말차 카페》 등을 썼다.

◎ 역자 : 박우주

서울여자대학교와 세이신여자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나고야대학 대학원 인문학연구과에서 언어학을 전공하며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일대조언어학을 연구하다 현재는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 귀엽고 훈훈한 이야기들. 편하게 잘 읽힌다. 좋은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다.
· 등장하는 인물 모두가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우리가 아는 보통의 삶과 보통의 행복이 잔잔히 녹아 있으며, '사소한 변화'가 지닌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을 일깨워 준다.
· 책과 도서관 이야기니 당연히 좋다. 무엇보다도 <구리와 구라>가 나와서 더욱 좋았다.
· 자신이 삶이 어딘가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고 있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재미있게 봤습니다! 번역이 너무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많은 위로 받고 갑니다.
· 살다가 무언가 잊고 사는 것 같을 때..
· 감동이 넘치는 재밌는 소설입니다. 저도 이 도서실에서 책 빌리고 부록 하나 받고 싶어요.
· 소소한 일상의 삶을 보여주는 묘미가 큰 작품이다
· 추운 겨울에 읽으니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많은 분들이 읽으셨음 좋겠네요.

◎ 책속에 밑줄긋기, 다시한번 생각해 보기

· 나는 지금껏 나 자신을 얼마나 소홀히 다뤄온 걸까.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나 자기 주변 것들에 정성을 들이지 않는다는 건 스스로를 홀대한다는 뜻이다. 기리야마 군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나 역시 ‘사람답게’ 살고 있지 않았던 게 아닐까.

· “이어져 있어요, 모두가. 하나의 매듭에서 시작해 서서히 퍼져나가죠. 언젠간 해야지, 하고 때를 기다리고만 있으면 그런 인연은 찾아오지 않을지도 몰라요. 다양한 장소에 얼굴을 내밀고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이렇게나 많은 경험을 해왔으니 괜찮겠지 싶을 때까지 해봄으로써, ‘언젠가’가 ‘내일’이 될 수도 있는 거죠.”
· “흔히 있는 일이에요. 독신인 사람이 결혼한 사람을 부러워하고, 결혼한 사람이 아이가 있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그리고 아이가 있는 사람은 독신인 사람을 부러워하죠.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목마. 참 재밌어요. 저마다 눈앞에 있는 사람의 뒤꽁무니만 쫓느라 일등도 꼴찌도 없답니다. 즉 행복에는 우열도, 완성체도 없다는 얘기죠.”

· “뭔가에 속해 있다는 건 참 애매합니다. 같은 곳에 있어도, 이렇게 투명한 판을 하나 끼운 것만으로 저 너머의 일은 자신과 상관없게 느껴지죠. 이 칸막이를 치우면 곧바로 당사자가 되는데도요. 내가 보는 것이든 남에게 보이는 것이든 다 똑같은 건데도 말이에요.”

· 인생이란, 항상 복잡하게 꼬여 있는 거예요. 어떤 환경에 있든 뜻대로 되지 않죠. 하지만 반대로, 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잖아요. 결과적으로는 ‘바라던 대로 되지 않아서 다행이야. 살았다!‘라고 생각할 때도 정말 많으니까요. 계획이나 예정이 꼬여버리는 일을 두고 불운하다거나 실패했다고 생각할 필요 없어요. 그렇게 변해가는 거죠. 나도, 인생도.

· 지금은 하루하루를 가다듬으면서,
할수있는 일을 하면서 손에 닿는 것부터 익혀나갈 것이다.
준비해나갈 것이다.
깊은 숲속에서 밤을 줍는 구리와 구라처럼.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알과 언제 어디서 마주칠지 모르는 법이니까.

◎ 책소개

· 데뷔작 「목요일에는 코코아를」로 제1회 미야자키책대상을 수상하고, 두 번째 작품 「고양이 말씀은 나무 아래에서」로 미라이야소설대상에 입상한 소설가 아오야마 미치코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도서실에 있어요」가 출간되었다.

본 작품인 「도서실에 있어요」는 2021년 서점대상 2위에 오른 화제작으로, 우연히 찾은 도서실에서 신비로운 분위기의 사서와 마주한 다섯 인물이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상의 희망을 잃지 않게 독려하는 소설이다.

타인의 삶을 재단하는 대신 그 속에 담긴 빛을 찾아내는 아오야마 미치코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미처 잊고 살았던 우리 마음속의 불씨를 발견하게 된다.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맞추지 못해 휘청이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인사와 응원의 악수를 건네는 사서 고마치 씨의 태도와 그로 인해 변화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권태에 빠진 우리 삶에 새로운 의지를 전해줄 것이다.

· 도서실은 누구나 책을 읽고 빌릴 수 있는 곳이다. 특별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니라, 모두가 갖고 있는 권리인 셈. 저자가 소설의 배경으로 도서실이라는 공간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각자에게 주어진 삶을 풍부히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저자는 무뚝뚝한 표정 뒤에 사려 깊은 시선을 간직한 사서 고마치 씨를 탄생시켰다.
전혀 접점 없는 다섯 명의 사람이 도서실이라는 공간에서 사서 고마치 씨를 만나 부록을 건네받은 순간, 이들의 삶은 희망이라는 선으로 연결된다.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이 가진 희망을 타인에게 나눠줄 수 있다.  파도에도 휩쓸리지 않을 단단한 모래성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찾고 있는 것이 꿈인지, 인생인지, 혹은 다른 그 무엇인지 고민하고 깨닫게 되는 소설 속 인물들처럼.

◎ 은랑생각

· 우연히 찾은 도서실에서 신비로운 분위기의 사서와 다섯 인물이 만나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맞추지 못해 휘청거리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사서 고마치씨로 인해 변화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도 희망을 잃지 않게 한다.
일본 소설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잔잔한 일상을 보여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 어딘가에 있을법한 도서실이 배경이라 자주 가는 작은 동네 도서관도 생각났고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의 사연이라 더 공감가는 이야기였다.
전반적으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글에 도서관이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과 공간이 주는 느낌을 잘 담아낸 작품이라 더 와 닿는다. 그래서 읽는 내내 여러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 책 속에 등장하는 다섯 명의 인물들은 나이, 성별, 직업 등 같은 구석이 없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고 각자 나름의 고민을 가지고 있는데, 사서 고마치씨를 만나 작은 위로를 건네받고 각자 자신만의 삶을 찾아간다. 각자의 사연과 삶이 다르기에 읽는 재미가 있으며 읽으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과 같은 내용도 만날 수 있어 읽는 이도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