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광중학교 미술 교사. 미술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게 열어 주는 문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과 함께 그 문을 열어 가고자 한다.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전공했으며, 동국대학교에서 동양 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술 평론가로 여러 전시를 기획하고 비평 활동을 펼쳐 왔다. 『감추기, 드러내기, 있게 하기』 등 미술 비평서와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를 집필했으며 『고전은 나의 힘: 예술 읽기』의 편자로 참여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한줄느낌

그림들의 색감이 좋아서 책을 펼치자마자 마음이 즐겁고 내용도 깊이가 있어요.

읽기 편하고 청소년들이 읽기 좋습니다.

솔직하고, 느낌있게 미술의 개념을 알아가는 과정이 담긴 책.

고전부터 현대 작품들까지, 또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든 미술에 대한 이야기. 친절하고 재미있는 책이라 많은 분들에게 추전하고 싶어요.

미술 선생님과 중학생 보라양의 이야기 형식이 우선 마음에 듭니다. 색채감 좋은 인용 그림들도 덤으로 독자 마음을 풍부하게 합니다.

미술책이지만, 미술 지식보다는 오히려 미술 자체에 대한 철학적 물음에 가까운 책입니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예쁜 것과 아름다움은 어떻게 다른 것인지 같은 색깔이 왜 다르게 보이는지 등등 술술 잘 읽혀요. 세상을 보는 시각에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 책소개

창비청소년문고 32권. 그림은 언제부터 액자 속에 있게 됐을까?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은 어떻게 다를까? 마음을 담아 그리면 모두가 알아줄까? <똑같은 빨강은 없다>는 미술을 둘러싼 여러 질문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다채로운 미술세계로 안내하는 교양서이다. 미술을 좋아하는 중학생 보라와 미술 선생님이 친근한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쓰여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저자 김경서는 현직 미술교사이자 다수의 미술 평론과 기획을 이끌어 온 미술 비평가이다.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를 수차례 집필한 베테랑 교사답게 저자는 깊이 있는 지식을 알기 쉽게 오목조목 설명한다. 고대 쇼베 동굴 벽화로부터 서울 석촌호수에 뜬 러버덕까지 다양한 작품을 아우르며 미술을 제대로 느끼고, 표현하고, 감상하는 법을 전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존중할 줄 아는 시민으로 올 곧게 성장할 수 있도록 환하게 길을 터주는 책이다.

▣ 은랑생각

미술 교과서만으로는 미술을 제대로 알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베테랑 미술교사가 수업시간에 못다한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냈다. ‘아름다움을 경험하다, 아름다움을 표현하다, 아름다움을 생각하다’의 3부로 구성되어 체험, 표현, 감상이라는 미술 교과서의 기본을 따르면서 미술의 기초 개념, 다양한 재료의 활용과 표현, 여러 가지 비평의 관점을 알려주고 있다. 청소년 문고지만 미술이 어렵다는 어른의 눈높이에도 딱 맞는 책이다. 이해하기 쉬우면서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고 거기에 더해 풍부한 미술작품 사진 자료가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장점은 기존 미술서적의 복잡한 미술사의 계보나 깊은 인문학적 교양이 필요한 내용이 아니라서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표현하고 생각한다는 세 가지 큰 줄기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접근 방식이 독창적이다. 미술을 고루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것, 현재와 호흡하며 우리 삶에 녹아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메모를 하며 읽고 싶은만큼 새롭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펼쳐지고 책 전체안에 아름다움에 대한 작가의 철학이 담겨있다. 미술의 결과물을 놓고 판단하기 보다는 과정과 생각의 결실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에선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론적인 미술 해설이 아니라 삶안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미술 해설이라는 면에서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