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윤 덕 -

▣ 1960년 경기도 오산에서 태어나 서울여대 식품학과와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광고디자인과를 졸업했다. 1995년 첫 그림책 「만희네집」을 출간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1988년부터 산수화와 공필화, 불화를 공부했으며, 옛 그림의 아름다움을 그림책 속에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작품으로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씹지않고 꿀걱벌레는 정말 안 씹어」, 「시리동동 거미동동」, 「고양이는 나만 따라해」들이 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아기자기한 그림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책!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옛이야기 하듯 편하게 읽어 줄 수있는 정감있는 책.

고향집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

아이를 이런 집에서 살게 해주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만희네 집은 삶의 냄새가 나는 너무나 정겨운 곳이에요.

정이 있는 할머니 댁의 풍경.

아이들에겐 집구경을 시켜주고, 나는 추억의 앨범을 들춰보는 기분.

사랑과 정성이 담긴 ‘어머니의 작품’

만희네 집을 직접 둘러본 것 같은 그림들...

만희네 집은 넘 재미있어요. 표현 하나하나 정감가고 세세함이 묻어나는 책.

▣ 책속에 밑줄긋기 & 다시한번 생각해 보기

옥상 한쪽엔 빨래줄이 있습니다. 햇볕이 좋은 날엔 엄마가 이불을 내다 넙니다. 만희는 부드러운 이불 속으로 물고기처럼 헤엄쳐 다닙니다.아빠 방에서는 책 냄새가 납니다. 그림도 없는 책이 아빠는 재미있나 봅니다.이불에서 나는 햇빛 냄새는 엄마 냄새만큼 고소합니다. 만희는 일찍 꿈나라로 갑니다.

▣ 책소개

한국화의 색감이 살아있는 책이다. 좁은 연립 주택에서 살다가 할머니 댁으로 이사간 만희가 엿보는 집안 구석구석의 이야기들이 권윤덕씨의 정성어린 그림과 색감속에서 살아있다.

▣ 은랑생각

이 책을 아이와 보면서 만희네 집 구경을 천천히 하다 보면 편하긴 하지만 단조롭기만 한 아파트를 떠나 이런곳에서 살면 사는 재미가 더 하지 않을까 싶다.아이들도 텔레비전 앞에만 앉아 있지 않을 것이고 아파트 한 구석의 놀이터에 가지도 않을 것 같다.뜰엔 계절마다 꽃들이 가득하고 맛난 장을 가득 담아 놓은 장독들, 옥상에선 햇볕에 빨래들이 바짝 마르고 마당에선 개들이 멍멍대고 텃밭에선 오이, 호박, 고추가 탐스럽게 매달린 그런집,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행복해진다.

아이와 얘깃거리가 많아지는 책,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 보며 이건 뭐고 저건 뭐라고 짚어가며 보물 찾듯 이야기 할수 있는 책이다.

만희네 가족의 화목한 모습을 고스란이 담고 있는 그림은 보는것 만으로도 그 행복함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