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 나서는 것을 싫어하지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한 후 뭐라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네이버 베스트도전에 웹툰 <기후위기인간>을 연재했다. 지구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매일 욕망과 이상 그리고 모순 사이에서 고군분투한다.

◎ 감수 :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 환경대학원에서 지역 에너지 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50탄소중립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구사랑
· 지구가 X 되기 전에 읽어야 할 필독서
· 킹받지만 의미있고 재밌다
· 내 삶을 뒤돌아보게 하는 책
· 보는 내내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좋았습니다! 지구인들 필독서로 강추합니다.
· 내용이 재밌습니다. 그림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유머가 넘쳐서 한참을 바라보며 미소짓게 되네요.
· 재밌지 않은 주제가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럽다.
· 환경 살리기는 내방부터! 크으.. 세게 맞고 방 청소하러 갑니다.
· 작가님 웹툰 보고 텀블러에 물 담아 다니기 시작했어요.
· 저도 조금씩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보고 있어요. 아직  한참 멀었지만~
· 와 생각보다 할 만하네요.
· 돈도 아끼고 에너지도 아끼는 갓 생 라이프

 ◎  책속에 밑줄긋기, 다시한번 생각해보기

· 조만간 계절의 아름다움은 동화책에서나 존재하게 될지도 몰라요.
 
· 무분별한 선택은 내 방도 나 자신도 병들게 했다. 나는 나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있었다. 내방은 내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자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공간이다. 왜 이렇게 될 때까지 그냥 뒀을까

· 쓰레기를 버리는 건 살면서 꼭 필요한 행위이지만, 그 쓰레기가 왜써서 마모된 결과물이 아닌 내 과한 욕심 때문이라는 건 슬픈 일이다.

· 지구를 돌보는 일은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이 그 시작점일지도 모르겠다. 외부의 목소리보다 내가 진정 무얼 원하는지, 내 목소리를 듣는 것. 원래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살피는 것, 새로운 것을 원하기보다 소중히 아껴야 할 것을 돌보는 일. 그게 지구를 아끼는 시작일지도.그리고 나 자신도.

· 기후위기 시대, 나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내가 살던 그대로 사느냐, 알게 된 만큼 변화하며 사느냐, 방향을 선택하는 건 전적으로 내 자신이다.

· 아주 사소한 행동이라도 ‘시작한’ 사람만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선택을 하기로 다짐했다. 좋은 선택과 의미들로 내 삶이 채워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알면서도 왜 바뀌지 않을까?’ 고민했던 나도 고기반찬 앞에선 똑같았다. 지구보다 내 일상의 궤도를 지키는 게 더 중요했다. 그렇다고 기후변화에 대한 염려와 관심이 사라진 것도 아니었다. 지키고 싶음에도, 지키지 않는. 그렇게 나는 모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 바다는 한없이 넓어 마치 무한한 자원을 줄 것 같다. 그래서인지 놀랍게도 인간들은 1분 동안 물고기 약 500만 마리를 포획한다. 50년 사이 약 3배 증가한 해산물 소비량 때문이다. 어업 추세가 지속되면 2048년에 바다가 텅 빌 것이라고 한다.

· 누군가는 날 모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모순적이라고 해서 뭔가를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지. 내 생각에 비건은도덕적으로 ‘완벽’하려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그저 생명이 덜 고통받고 지구도 덜 망가졌으면 하는 사람들이다. 내가 완벽한 완성형이어야만 무언가를 지키고 사랑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 책소개

· 평범한 취준생이 마주친 기후위기 에피소드를 웹툰으로 연재해 화제를 모은 「기후위기인간」이 단행본으로 돌아왔다. 46화 전체를 책에 맞춰 새롭게 편집하고, 연재되지 않았던 미공개 에피소드까지 알차게 수록해 선보인다. 이번 단행본은 기후환경전문가로 활동 중인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부소장이 전문 감수를 맡아 공신력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방송인 타일러 라쉬,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이슬아 작가의 강력 추천까지 더해져 기대를 높인다.

· 「기후위기인간」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을 위한 지구 관리 안내서이다. 주인공 구희가 일상속에서 기후위기를 인식한 순간들, 이대로 기후 문제를 방치했을 때의 미래, 80억 인구 중 고작 1명에 불과한 ‘나’부터 바뀌어야 하는 이유 등을 이야기한다. 비거니즘, 탄소 중립, 공장식 축산 등 자칫 불편할 수 있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그림과 위트 넘치는 멘트로 풀어내 누구나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다.

· ‘배달 대신 다회용기에 포장해오기’, ‘자연식물식 챌린지 도전하기’, ‘일상 속 궁상을 게임화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은 지구인이라면 당장이라도 나도 해보겠다는 의지를 샘솟게 한다. 한편으로 이렇게 작은 변화가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의문을 품거나 스스로를 엄격히 통제할 자신이 없어 머뭇거리는 사람에게도 손을 내민다. 완전한 비건주의자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사회를 움직이고 더 나아가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실천들이 모여야 한다고 말이다. 지구의 위기를 외면할 시기는 끝났다. 이제 모두가 움직일 시간이다.

◎  은랑생각

· 최근에 대두되는 기후위기에 대해 귀엽고 아기자기한 웹툰으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구희는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이상 이전의 상태로 살수 가 없다. 그렇다고 환경에 악영햐을 끼치지 않는 완벽한 삶을 살 수도 없다. 인간은 존재만으로도 탄소를 뿜어내 해를 끼치고,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문화, 친환경이란 말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대 기업들, 육식 문화등 너무 많은 것들이 환경을 해치고 있다. 항상 찜찜하고 불편한 마음은 들지만 ‘나 혼자 뭘 하겠어’ 혹은 어떤 식으로 어떻게 환경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 제대로 몰랐던 부분도 많다.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전히 모른체로 사는 것보다 알고 실행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재활용해야 하는 물건들을 애초에 소비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육식을 줄이고 전기와 물을 아끼고 쓰레기를 만들어 내지 않는 삶을 위해 개인을 넘어 정부와 대기업도 서서히 바뀌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개개인 모두 제대로 알고 더 잘 살기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걸 확실히 깨닫게 한 책이다.

· ‘편리함이란 게 얼마나 무섭냐면, 양심의 가책을 덮을 만큼 강력하다’란 말에 가슴이 뜨끔한 건 나뿐인 걸까. 환경에 관한 무거운 주제를 귀여운 그림체로 풀어서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림체는 귀엽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고 책 뒷장에는 환경관련 인문서같은 긴 참고목록이 있어 다수의 도서와 신문기사, 공신력있는 기관의 홈페이지가 나열되어 있는데 그것만 봐도 얼마나 객관적으로 환경웹툰을 만들려고 했는지 알 수 있다.
환경운동가들처럼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나 철저한 비건은 되지 못하지만 책 안에 있는 것 중 한 개만이라도 실천해 보면 어떨까 싶다. 작가는 객관적 사실과 알기 쉬운 사례를 바탕으로 문제를 분석·파악하고 아울러 환경을 위한 실천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어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책의 큰 장점은 알찬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내용이 쉽게 이해되고 수긍하게 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