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프랫대학교를 졸업한 후, 뉴욕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전 세계 야생 지역과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단체들과 함께 일했다. 동물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다. 직접 그리고 쓴 책으로는 「어떤 고양이가 보이니?」가 있다.

◎ 역자 : 김지은
· 아동청소년 문학평론가.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심리철학과 철학교육을 공부했다. 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 고양이의 세계는 상상력과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이 좋아할 수 있게 독특하고 영리하게 설계된 이야기.
· 원근법, 상상력 그리고 창의성 측면에서 정말 훌륭한 책
· 작품의 세계관이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풍부하며 암시적이다. 자신의 창문 너머, 그리고 자신의 경험적 자아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게 만든다.
· 세계의 이모저모를 집 안에서 혼자 상상하다가 마침내 그 세계에 직접 발을 디딜 때의 감동을 웅장한 비유로 그려냈다.
· 겸손과 도전 정신을 동시에 일깨워 주는 매력 넘치는 작품이다.
· 자유로운 고양이 창문 밖 시선을 따라가면서 무한한 상상의 세계 속. 창의력을 키워본다.
· 칼데콧 아너상 수상 작가
· 브렌던 웬젤의 통찰력 넘치는 신간
· 복잡한 세계를 영리하게 설계한 탁월한 작가의 시선
· 고양이가 보는 세상을 나도 바라본다.
· 겸손과 용기를 느끼게 하는 재밌는 책

◎ 책소개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브렌던 웬젤의 신간으로 작가 특유의 통찰력이 유머러스하게 담겨 있는 작품이다. 밖을 한 번도 나가 본 적이 없는 아기 집고양이는 창문을 통해 바깥세상을 관찰한다.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는 창문으로 이어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바깥세상을 탐구한다.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지하 구석까지 속속들이 보고 있다. 고양이는 집 안의 모든 증을 돌아다니며 더 이상 모르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고양이는 모든 것을 알고 있을까?

· 집이라는 세상이 자신의 전부인 아기 고양이는 다람쥐를 보면서 ‘털이 복슬복슬한 쥐’라고 하고, 헬리콥터를 보면서 ‘웅웅거리는 커다란 파리’라고 확신한다. 부분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고, 일부만 알면서도 전부를 안다고 생각하는 ‘우물 안 개구리’같은 고양이 모습은 낯설지 않다. 흔히 우리가 하는 실수 혹은 오해와 다를 바 없으니까.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아기 고양이는 편견에 갇힌 어른이기보다는 끊임없이 돌아다니고 탐색하는 어린아이에 가깝다.

· 테이블에서 소금을 떨어뜨리며 만져보고, 물을 찾다 변기 속 물을 할짝거리기도 하고, 당근을 먹듯 잘 자란 화초를 갉아 먹기도 한다.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감을 이용해 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탐구한다. 온 집을 서슴지 않고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어린아이처럼, 그렇게 아기 고양이는 세상을 배운다.

·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자신의 영역을 넓혀간다. 같은 장면을 보면서도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른 것을 느끼고 본다. 외부 경험과 자극이 많지 않은 어린아이들은 마치 <고양이는 다 알아?>의 고양이처럼 하나의 경험으로 수많은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 넘치는’ 머릿속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이해하게 될 것이다.

◎ 은랑생각

· 동그란 두 눈의 고양이가 노랑 바탕 가득 그려져 있는 표지를 보니 뭔가 할말이 많은 것 같다. 호기심 가득한 어린 고양이는 기어다니고, 쳐다보고, 간식도 먹으며 궁금한 것들을 다양한 모양의 수많은 창을 통해 관찰한다.
누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냥 모든 것을 다 안다는 표정으로, 여러 모양의 창을 내려다보고, 올려다보고, 기어가고, 달려가고 층층마다 달라지는 풍경도 창문 하나면 충분하다. 하지만 고양이는 정말 모든 걸 알고 있을까. 고양이가 창문을 통해 바라본 세상에서 고양이가 다 안다고 생각한 건 착각이었음이 드러난다.
직접 보지 않고 상상하다 만나게 되는 일, 상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경험을 하게 된 주인공 고양이도 더 많은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세상을 넓혀 나가게 될 것이다. 고양이의 시선을 따라가며 고양이의 눈으로 사물을 보는 기분이 신선하고 독특한 그림체는 놀라움을 준다.

· 작가는 고양이의 세계와 실제 세계, 고양이가 보는 세계와 상상하는 세계를 잘 나눠 설계해 두었다. 또 이책의 하이라이트로 마지막 장에서 심장이 쿵쾅대면서 탄성을 지르게 된다.
호기심 많고 상상력 풍부한 주인공 고양이를 보다 보면 세상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찬 아이들의 모습이 저절로 떠오른다. 또 자신이 다 안다고, 자신의 생각만 맞다고 주장하는 일부 어른의 모습도 떠올랐다. 구석구석 찾아볼수록, 들여다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책으로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이 좋아할 수 있게 독특하고 영리하게 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