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와 이야기하기를 좋아했고, 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호기심이 많은 조카는 작은 것 하나의 움직임에도 큰 반응을 보인다. 잘 걷지도 못하면서 뒤뚱거리며 다가가 “저게 뭐야” 하고 묻는다. 어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특별한 세상이 아이들 안에는 가득하다. 아이와 어른, 우리 모두의 호기심이 오래도록 반짝이기를 바란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가방 안에 든 게 뭐야」 「두더지의 고민」 「두더지의 소원」 「별 낚시」   등이 있고, 첫 그림책 「두더지의 고민」은 2014년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 소개되어 해외 여러 출판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 김상근 작가님 작품은 언제 읽어도 따뜻하고 좋아요~
· 재미있어요 다른 시리즈도 보려고요
· 두더지와 거북이의 서툰 모습이 사랑스럽고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이들까지 등장하는 모습  에서 세심함이 느껴져요
 · 재미있어서 계속 보게 돼요
 · 정말 여름을 느낄 수 있는 그림입니다.
 · 좀더 일찍 살걸! 싶을 정도의 책이었어요
 · 여름에 꼭 읽어야 할 아기자기한 그림이 빛나는 그림책
 · 심쿵! 너무너무 귀여운 그림책 ‘두더지의 여름’
 · 아이와 재밌게 읽었던 책입니다. 그림이 너무 예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용이라 어른인   저도 너무 좋았어요.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책소개

 · 「두더지의 고민」 「두더지의 소원」에서 눈밭 위에 잔잔히 빛나던 두더지의 세계가 이번에는 상큼한 여름을 맞이했다. 「두더지의 여름」은 선명한 여름빛과 들썩이는 분위기 속에서 두더지의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진다. 기분을 시원하게 끌어올리는 휴가철을 맞아 두더지도 여름휴가를 떠난다. 그 길목에서 만난 새 친구가 바로 이번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 거북이다. 내내 재잘거리는 활발한 두더지와 달리 말수는 적지만 두더지 못지않게 호기심 많고 정 많은 친구다. 귀여운 오해 덕분에 함께 바다로 향한 두더지와 거북이는 동고동락하며 잊지 못할 여름날을 보낸다. 녹음 짙은 숲에서부터 청량한 바다에 이르기까지 여름의 장면들이 반짝이는 가운데 막 피어나는 우정이 사랑스럽게 담긴 그림책이다.

· 김상근 작가만의 도톰한 서사를 누비는 한여름의 활기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는 귀여운 유머와 훈훈한 감동

· “얘야, 여름이 왔구나.”
오랜만에 반가운 할머니의 음성이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두더지네 숲에도 휴가철이 다가와 다들 놀러 가는 때이다. 두더지도 땅파기 연습이라는 따분한 일과를 박차고 일단 떠나 본다. 잠시 머문 나무 그늘 아래서 운명적인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데, 무심코 앉은 자리가 거북이의 등이었을 줄이야! 다정한 두더지는 거북이가 안전하게 집에 갈 수 있게 동행해 주는 김에 오늘의 행선지를 바다로 정한다. 그런데 땅파기 연습을 미루고 나왔건만 바다를 찾으려면 다시 땅파기를 해야 하는 상황. 못하는 일을 나서서 하려니 조금 주저되지만, 두더지는 거북이를 위해 용기를 내어 본다. 어느 겨울날 눈덩이 곁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두더지의 모습이 겹쳐 보이며, 여전히 사려 깊은 두더지의 마음씨에 미소가 지어진다. 땅파기를 시작하면서부터 두더지와 거북이의 휴갓길은 그야말로 좌충우돌인데, 이 집 저 집 뒤흔들며 땅굴을 내리 파다, 엉뚱한 장소로 쏙 올라와 ‘죄송합니다’를 연발한다. 둘의 깜짝 방문은 삼세번에 걸쳐 리드미컬하게 전개되고 점점 스케일이 커지고 호흡이 빨라지다 한바탕 시원하게 터지는 순간, 희열이 팡 솟구친다. 길 찾기도 땅파기도 서툴러서 요리조리 헤매지만 서로가 있기에 신나는 걸음이다. 두 친구가 찾는 바다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이 활기찬 여정은 이별을 앞두고서 차분해진다. 이제야 좀 친해졌는데 집에 갈 시간이라니 발이 떨어지질 않는다. 그 틈에 제삼의 친구들이 넌지시 합류하며 의외의 엔딩을 맞게 된다. 아마도 그들은 두더지의 세계를 언제나 든든하게 지켜 주었던 어른들일 테지요. 이때까지도 거북이의 진실을 눈치채지 못한 독자들은 깜찍한 반전에 후련한 웃음을 터뜨릴지도 모른다. 서로에 대한 정보도 모르고 모습도 성격도 다르지만 같은 마음으로 달려온 두더지와 거북이. 그저 소중하기만한 둘의 우정이 여름 밤하늘처럼 반짝인다.

 ◎ 은랑생각

· 밝고 귀여운 그림들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 책이다. 햇빛을 가리는 넓은 챙모자를 슨 두더지가 주인공인데 보자마자 절로 미소가 떠오른다.
두 면을 하나의 장면으로 표현한 부분이 많아 이야기가 풍성하고 그림이 너무 예버 어른인 나도 마음을 뺏겼다.
‘오늘은 땅파기 연습을 안 할래’하며 떠난 길에서 거북이를 만난 두더지는 바다에서 살아야 하는 거북이가 길을 잃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함께 바다로 향한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고 땅위로 다니는 것이 위험해진 둘은 땅속을 통해 이동하기로 한다.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는 두더지의 모습은 멋지다. 바다를 찾아가는 과정은 녹록하지 않지만, 함께라서 이겨낼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보게 된 풍경은 독자조차도 넋을 잃고 바라보게 하고 그렇게 끝이 나나 했던 여정은 뜻밖의 반전을 선사하며 끝이 난다.
상식을 깨는 멋진 결말이 더욱 인상적이었던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좋은 책이다.

·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서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더 흥미있게 볼 수 있고 여행을 하는동안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두더지의 모습에 아이와 함께 응원하며 용기를 얻게 된다.
위트 있으면서도 울림이 있는 내용과 아름다운 색감의 그림이 잘 어울려 가슴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