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 정신병원(현 국립정신건강 센터)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다. 경희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인제대 의대 외래교수이자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김혜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았다. 80만 부 베스트셀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를 비롯해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하는 걸까?〉등 10여권의 책을 펴내 1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2006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은 바 있다. 2001년 마흔세 살에 몸이 점점 굳어가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나서 병마와 싸우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역할을 다 잘해내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닦달하며 인생을 숙제처럼 살아오다보니 정작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들을 너무 많이 놓쳐 버렸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자신이 없는데도 세상이 너무나 멀쩡하게 잘 돌아간다는 사실이었다. 너무 억울하고 세상이 원망스러워 침대에 누워 천정만 바라보던 시간도 있었지만, 어느 날 깨달음을 얻고 22년동안 병마와 싸우며 진료와 강의를 하고 두 아이를 키우고 열 권의 책을 썼다. 삶이 힘들고 어렵고 좀체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보여도 어느때나 즐길 거리는 분명히 있다. 그리고 즐길 거리가 다양한 삶일수록 불가피한 불운과 불행 또한 잘 버틸수 있다란 말처럼 그녀는 앞으로 병이 더 악화되어 더 이상 몸을 움직일수 없게 되더라도 그때 할수 있는 일들을 찾아 헤매면서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새해에 마음 다짐으로 읽으며 용기 얻어 봅니다.
·작가님이 쓰신 책은 늘 깨달음과 평안을 줍니다.
· 삶을 더 가볍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주고, 용기를 주는 책
·생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책. 더 열심히 살고 싶은 책.
·깊은 철학과 깨달음으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준 책.
·인생을 다시 살 순 없지만 이 책을 읽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심란할 때 읽으면 좋아요.
·10년 전에도, 지금도 작가보다 더 늦게 태어나 진심 어린 조언을 듣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힐링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추천 드림!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따뜻한 다독임에 마흔의 알 바깥으로 발을 내딛는 힘을 얻습니다. 저자의 말과 그 분의 삶이 겹쳐 보이는 데서 오는 잔잔한 감동이 있습니다.

◎ 책속에 밑줄긋기, 다시한번 생각해보기

· 언젠가 어느 기자가 나에게 물었다.
 "환자들이 선생님께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뭔가요?"
"울음요."
"네?“
지금은 정신과가 정신건강의학과로 바뀌었고 조금씩 사람들의 인식도 달라지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정신과를 찾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시선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래서 환자들은 나를 찾아오기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을 홀로 고통스럽게 보낸다. 그래서일까. 그들은 진료실에 들어와 내 앞에 앉으면 울음부터 터트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 너무 하고 싶었지만 그 누구한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를 하려니 그것이 먼저 울음으로 터져 나오는 것이었다.

· 나는 최선이 아닌 차선의 길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했고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은 꼭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길도 있을 수 있는데 원하는 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실패했다고 단정 짓는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문이 닫힌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게다가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니 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가 전혀 없다.

◎ 책 소개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해 온 김혜남이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담은 책이다. 그녀는 지금껏 살면서 한 가지 후회하는 게 있다면 스스로를 너무 닦달하며 인생을 숙제처럼 산 것이라고 말한다. 의사로,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딸로 살면서 늘 의무와 책임감에 치여 어떻게든 그 모든 역할을 잘해 내려 애썼고 그러다 보니 정작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들을 놓쳐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다 22년 전 마흔세 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자신이 없으면 집안도 병원도 제대로 안 굴러 갈 것 같았는데 세상은 너무나 멀쩡히 잘 굴러갔다. 그제야 그녀는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되었고, 놓쳐서는 안 될 인생의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벌써 마흔이 되어 버린,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것도 딱 한가지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 은랑생각

· 흘러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기에 인생의 구간 구간마다 때늦은 후회가 생기는 것 같다. 후회하는 삶을 살기란 어려우니 지금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는 되도록 후회가 적은 삶을 살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삶의 방향을 잡아주고 의미와 가치를 일깨워 주는 어떤 지침에 목말라 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현재 병세가 깊어져 더 이상 의사로서 환자를 대면하고 상담하지는 못하나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며 인생의 꽃을 다시 피웠다. 이 책의 제목은 22년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의사가 이전에 집필한 도서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의 10만 부 기념 스페셜에디션을 준비하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시의 제목을 차용했다고 한다. 이 책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에세이 느낌이 강한데, 그만큼 한 구절, 한 구절 천천히 음미하며 곱씹어 읽으면 단순한 용기와 위로를 넘어 삶 자체를 긍정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사는데, 저자는 너무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이고 이왕 사는 거 즐겁게 사는 게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는데, 그것을 피할 방법은 없지만 그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내가 어떻게 마음 먹느냐에 달려 있단다. 그것이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깨달은 삶의 진실이란다. 또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살지 말고 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흘려보내는 때도 필요하단다. 무거운 짐들을 좀 내려놓고 즐기며 살라고, 즐기며 사는 것에 대해 온전히 즐거워 하라는 경쾌한 조언들이 읽는이를 자유롭게하고 치유하게 만든다. 현재의 시간을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해 즐겁게 살라는 말에 왠지모를 용기와 위로를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