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가 담긴 집을 꿈꾸며 건축을 공부했지만 지금은 그림책 속에 집을 짓고 있다. 그리고 쓴 책으로 〈노란 장화〉,〈루루 사냥꾼〉,〈아빠와 나〉,〈작은 연못〉 등이 있다. 2015년과 2018년 볼로냐 국제아동 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만화라서 훌훌 읽히지만 내용은 다시 돌아보게 하는 책.
·아름다운 우리의 푸른 지구, 평화롭게 지켜요. 외계인의 눈에 비친 지구 이야기.
·귀여운 것이 세상을 구한다.
·새로운 공간, 그래픽 노블 도전작.
·안녕 나의 달, 안녕 나의 지구!
·또 다른 어린 왕자를 만나러 가요.
·재미와 생각을 이끌어 내는 책.

◎ 책속에 밑줄긋기, 다시한번 생각해보기

· 더 이상 폭발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다행히 전쟁이 멈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향에는 못 가겠네요.
   괜찮습니다.
   나는...
   달을 지켰으니까요.

·우주탐사의 기본 원칙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나의 달과 지구를 마음에 새기는 일입니다.
  전 이 아름다운 모습을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이 지구에는 생명체가 사는데, 아주 난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 조사를 위해 지구로 갔던 제37 탐사대는 돌아오지 못했다.
  소문에 따르면 지구인들은 전쟁 때문에 곧 사라진다더군!
  ’생각났다, 지구! 난폭, 흉악, 잔인!‘

·칠흑같이 어두운 우주공간, 파괴된 우주선, 그리고 그 사이를 떠다니는 새로.정신을 잃은 새로를 구한 것은 달토끼들이었습니다. 새로는 난폭하다 알려진 지구인(달토끼)들이 왜 자신을 구했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하나는 분명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바로 자신이 ’달(지구)‘을 지켰다는 사실을요. 달토끼들 새로를 구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깊숙한 곳에 숨겨 둔 우주선을 새로에게 선물로 줍니다.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요.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새로는 어두운 우주 속에서 밝게 빛나는 지구와 달의 모습을 바라보며 다시는 없을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안녕, 지구,
안녕, 나의 달,

◎ 책소개

·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외계 생명체의 탄생!
그림책 작가 정진호의 그래픽 노블 그림책 〈나의 달을 지켜 줘〉

볼로냐 국제아동도전에서 두 차례나 라가치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정진호가 이번에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만화적 구성이 돋보이는 그래픽 노블 그림책 〈나의 달을 지켜 줘〉를 출간했다. 자전적 에세이 〈꿈의 근육〉에서 ’달‘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작가는, 토끼를 닮은 귀여운 외계 생명체 캐릭터 ’새로‘를 탄생시키며 자신이 품고 있던 애정을 듬뿍 담아 지구와 달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깔끔한 선과 절제된 색감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와 그림이 돋보이는 〈나의 달을 지켜 줘〉에서는 정진호 작가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미지의 생명체들을 만날 수 있다. 토끼를 떠올리게 하는 우주복을 입은 누구보다 순수한 사랑을 하는 외계 생명체 새로, 달에 살고 있는 호기심 많고 정도 많은 진자 달토끼들. 쫑긋 솟은 귀부터 작고 동그란 꼬리까지 모든 부분이 귀엽고 사랑스러워 이 매력적인 생명체들은 독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 잡는다. 놀라운 반전은, 달토끼는 사람보다 더 크고, 새로는 5층짜리 건물과 맞먹을 정도로 크다는 것이다. 작가는 아마 온 세상의 주인처럼  행세하는 인간이 우주에서는 아주 작은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나의 달을 지켜 줘〉의 또 다른 특징은 그림 장면들을 나눠서 배치하는 만화적 구성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기존의 그림책 형식이 지구와 달을 넘나드는 외계 생명체 새로의 모험을 담기에는 부족하다고 느껴, 충분한 배경 설명과 다이내믹한 구성이 가능한 만화 형식을 가져오면서 새로운 형식의 그래픽 노블 그림책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외계 생명체의 모습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탄생시킨 ’새로‘의 지구 사랑 이야기를 이 책으로 만나 보자.

· 정진호 작가가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이는 〈나의 달을 지켜 줘〉는 지구(달)에 불시착한 외계 생명체 새로가 달(지구)를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외딴곳에 혼자 떨어진 새로가 푸르고 아름다운 달(지구)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달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는 전쟁마저도 멈추게 하는 사랑의 힘을 보여준다. 우주복을 입은 모습이 토기를 닮아 더없이 귀여운 외계 생명체 새로워 매력 넘치는 등장인물들을 따라 우주 한가운데서 아름답게 빛나는 더없이 귀엽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 은랑생각

·믿고 읽는 정진호 작가의 첫 그래픽노블 그림책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새로가 달에서 지구를 보며 반대로 생각하는 엉뚱함이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또 외계인마저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려 저렇게나 고군분투하는데 정작 지구 안에선 매일 전쟁과 싸움뿐인 사람들을 보며 반성하게 되고 많은 생각도 하게 된다. 얼핏 보면 만화같은 분위기로 토끼(우주인 새로)가 달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 되는데, 그림책이지만 제법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작가의 또 다른 매력을 찾게 되는 또 하나의 이야기다.

·우주를 탐사하던 탐험 요원인 새로는 실수로 지구에 떨어진다. 아주 난폭하고 흉악하고 잔인하기로 소문난 지구에 떨어졌는데 그곳엔 아무도 없다. 알고 보니 새로가 지구라고 생각했던 곳은 지구가 아닌 달이었다. 새로는 지구(달)에서 달(지구)를 바라보며 아름다움에 눈물을 흘리고 그렇게 달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있는데 달에서 콰앙! 퍼엉!하는 연기와 소리가 들려 아름다운 달이 파괴될까봐 두려움에 휩싸인다. 그리고 수리하던 우주선을 타고 곧장 달(지구)로 출발한다. 과연 귀여운 외계인 새로는 달을 지키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직도 지구의 어딘가에선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인간의 이기심과 편리함의 추구로 오염되고 있다. 그림책 안에서 보는 지구인들의 모습을 보며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이 책은 지구를 사랑하게 만드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읽어보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