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프랑스 리옹3대학에서 현대 문학을 공부했다.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장편 동화를 연재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소능력자들」 시리즈, 「똥 학교는 싫어요」,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가 뭉쳤다」, 「날아라 모네 탐정단」과 청소년 소설 「시간을 건너는 집」 등이 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요즘 청소년들의 고민을 공감하고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통해 따뜻함과 위로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 책장을 펴니 재미있어서 계속 읽게 되는 책.

· 오늘 지금 이 순간이 힘든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책. 엄마인 나도 위로받은 책이다.

· 술술 읽히는 책.

· 현재 아이들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한 권의 책에 담고 다른 기회가 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책.

· 중 2인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하며 읽은 책입니다. 현재의 나는 지금 어떤지, 책 속의 인물이 되면 어떤 문을 선택하게 될지 아이와 깊은 대화를 했지요.

· 엄마인 내가 읽고 가슴이 뭉클하네요. 어른이 읽기에도 훌륭한 책입니다. 푹 빠져 읽었네요.

· 아픔이 있는 아이들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면서 성장해 나가는, 마지막 몰입도까지 최고.

◎ 책 속에 밑줄 긋기,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 “이 세상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 꽤 많다. 막 세상에 태어난 아이, 누군가에게 했던 모진 말,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그리고 시간. 신조차도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을 움직일 수는 없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건 오직 이 집뿐이지. 단 한 번뿐인 이 놀랍고 엄청난 기회를 너희는 과연 어떻게 쓸까. 자신을 위해서? 아니면 가족이나 친구를 위해서? 너희가 어떤 선택을 하든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 이 집이 너희에게 정말로 선물해 주고 싶었던 건 미래나 과거에서 삶을 새롭게 시작하는 기회가 아니라 바로 행복일 테니까. 자, 누구부터 올라갈래.”

·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나와야 하는 규칙은 있지만, 머무르는 시간에 대한 규칙은 없다. 그 집에서 온종일 빈둥대도 좋아. 지난 일은 훌훌 털어 버리고 빨리 일어서라는 어이없는 말은 하지 않겠다. 어른도 그럴 수는 없으니까. 나는 네가 충분히 괴로워하고 아파하길 바란다. 그런 무시무시한 일을 겪었으니 힘들고 겁이 나는 건 당연한 일이야.
솔직히 난 우리의 삶이 ‘苦’라고 생각한다(이 정도 한자는 알고 있겠지?). 인생에는 씁쓸하고 괴로운 일이 가득하다는 뜻이야. 인생은 ‘苦’이지만, 그럼에도 ‘Go’ 해야 하는 것이란다. 이런 말을 해 봤자 지금은 와닿지 않겠지만, 이 세상은 진성여중 2학년 교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단다. 삶의 길을 걷다 보면 손을 잡고 함께 온기를 나눌 사람들을 분명히 만나게 될 거야. 네가 그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또 존재한다면?

◎ 책 소개

· “삶의 길을 걷다 보면, 손을 잡고
함께 온기를 나눌 사람들을 분명히 만나게 될 거야.”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다른 시간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행복이다.

· 네 명의 아이들은 각자의 계기로 얻은 하얀 운동화를 신고 과거, 현재, 미래로 갈 수 있는 신비한 시간의 집에 모인다. 선택의 날인 12월 31일이 오기까지 아이들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가까워지고, 어느새 시간의 집은 아이들의 안식처가 된다. 그러나 각자를 괴롭히는 현실의 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다. 그런 그들이 올해의 마지막 날, 세 개의 문 앞에 서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 어떤 고난 속에서도 사람은 사람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다. 당신의 길에는 꼭 그런 사람이 함께 하기를.
어느 날 하얀 운동화를 받더라도 망설임 없이 ‘현재의 문’을 선택할 수 있기를.
그만큼 당신의 삶이 늘 행복하면 좋겠다.

◎ 은랑 생각

· 하얀 운동화를 신은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시간의 집에 각자의 상처를 안고 모인 네 명의 아이들이 있다. 이 네 명이 한 자리에 모였을 때 세상의 시간은 멈추고 그들은 올해 마지막 날, 시간의 집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세 개의 문 앞에 서게 된다. 만약 그 기회가 나에게 온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학교 폭력 피해자인 자영이, 췌장암 말기인 엄마 곁에서 지쳐가는 선미, 어린 시절 부모의 방임으로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이수, 그리고 비밀을 간직한 강민이. 기댈 곳 없이 홀로 버텨왔던 아이들은 시간의 집에서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간다. 선택의 날을 앞둔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야기는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게 절정으로 치닫는다.
시간을 넘나들고, 선택한 문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되고, 흔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가 펼쳐질거라 생각했는데 친구, 부모, 사회로부터 온갖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그럼에도 서로를 치유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청소년 문학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성인들에게도 감동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책이다.

· ‘시간을 건너는 집’을 읽으며 아이들이 각자의 상처를 품에 안고 한발 나아가기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지켜봤다. 마지막 장을 덮으니 온갖 감정이 몰려왔다. 확실한 건 아이들이 부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야기 내내 담담하지만 따뜻하고 애정 어린 작가의 시선이 느껴져 몇 번이나 울컥했다. 과거를 되돌릴 수 있지만, 미래로 갈 수 있지만, 현재에 충실하며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같이 응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