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7년 제7회 「문학과 사회」신인문학상(소설 부문)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서사의 과감한 개진, 전통적 서사의 익숙함과 이를 실험하는 낯섦을 하나로 엮어 이야기판으로 만들어내는 구성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남들은 허구니 환상 운운하는데 나는 이 소설이 9시 뉴스만큼이나 현장감있다.
   최 작가 문단에 오래 계시라
- 한국소설에서는 보기 드문 상상력과 재치가 녹아있다.
- 쉼 없이 읽어갈 수 있는 재미가 넘치는 작품들이 모여 있다! 쉽게 읽혀지는 장점.
- 오호! 새로운데!! 재기발랄한 이야기꾼. 머리가 즐거운 소설집.
- 새로운 문화체험이다. 그 재기발랄함과 상상력에 박수를...
- 행복했다. 앞으로 최제훈의 작품은 발표되는 대로 찾아 읽게 될 것 같다.
- 참 재밌는데, 정말 재밌는데.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 독특한 표지에 끌려서 책장을 여니 이야기에 쭈욱 빨려 들어가게 되네요.
- 빌려서 읽었던 책인데 신간 구입하면서 함께 구입!
  십년 뒤에 읽어도 재밌을 것 같은 소설.

▣ 책속에 밑줄긋기 다시한번 생각해보기

- 많은 이들이 똑같은 상상을 하게 되면, 그건 더 이상 상상이 아니다.
- 타인은 지옥이다. 사르트르는 주말 이마트에서 장을 본 후에 이 말을 떠올렸음이 틀림없다.
- 내 머릿속 다락방은 지진이 난 것처럼 뒤죽박죽 헝클어졌네.
포레스터 부인이 전날 주방에서 사라진 국자라며 펄쩍 뛰었고, 시골 경위는 런던 명탐정을 비웃을 기회를 놓치지 않더군.
“홈즈 선생님, 역시 훌륭하십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국자 납치사건을 해결하셨군요.”
왓슨, 앞으로 내가 능력을 과신하여 성급한 결론을 내리거나 사건 수사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여겨질 때가 있거든, 내 귀에 살짝 ‘국자’라고 속삭여 주게. 그럼 나는 자네에게 한없이 감사할 걸세.

▣ 작가 한마디

- “조금이라도 뭔가 다른 것을 보게 하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뒤집어보기로 새롭게 볼 수 있는 건 아직도 많거든요.”

▣ 은랑 생각

- 이 책은 특이하다. 신선하다. 조금은 정신없다. 유쾌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퀴르발 남작의 성>, <셜록홈즈의 숨겨진 사건>, <마녀의 스테레오타입에 대한 고찰>, <괴물들을 위한 변명> 등은 기존에 알고 있던 인물들을 작가 특유의 관점에서 전혀 다르게 해석하여 신선한 재미를 던져준다.
종횡무진, 정신없이 후다닥 읽어 버렸다.
비슷한 패턴의 그저 그런 소설이 아닌 발상이 특이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 8편의 단편소설. 그리고 그 수만큼의 독특한 소재가 이 책에 존재한다. 소재에 접근하는 방식도 무척이나 신선하게 느껴졌고, 빠르게 넘어가는 페이지 속에 기발함을 찾아내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
우리가 알고 있는 너무나 익숙한 소재에 대한 작가만의 시선이 독특했고 그러기에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다. 진작 읽지 않은 게 후회될 정도다.
- 단편집의 경우 내용이 서로 이어지지 않고 몇 개를 제외한 나머지 단편은 책장을 덮은 뒤에는 생각도 잘 나지 않게 마련인데 이 책에 수록된 각각의 단편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특징이 뚜렷해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아마 작가가 마지막에 집어넣은 ‘쉿! 당신이 책장을 덮은 후’의 여파가 상당히 크지 않나 싶다,
재미있고 유쾌하며 엉뚱한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에겐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