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6년 10월 3일에 영국 사우스 웨일스의 랄란도프에서 태어났다.
‘에드가 앨런 포’상을 두 차례, 전미 미스터리 작가상을 세 차례 수상했으며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중 한사람으로 꼽힌다.
현대동화에서 “가장 대담하고, 신나고, 뻔뻔스럽고, 재미있는 어린이 책”을 만든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구미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 그림 : 퀸틴 블레이크
영국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1932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첼시미술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지금은 런던 왕립 로얄 예술학교 학장으로 20년 이상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 역자 : 조병준
시인, 문화평론가. 1992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고, 자유기고가, 대학 강사, 번역가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직업을 두루 거치며 살아왔다. 삼십대에 길을 떠나기 시작해 십 년 동안 인도와 유럽 등지를 방랑하고 다섯 차례에 걸쳐 인도 콜카타 마더 테레사의 집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그때 만난 사람들과 기록을 글과 사진으로 표현해왔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역시 로알드 달~~! 너무 재미있어요.
- 너무 웃기고 그럴듯한 이야기들. 현명한 생활력, 착한 남자가 대세.
- 로알드 달이 경험한 상처의 세계가 백설공주에게도.
- 로알드 달의 지극히 시니컬한 패러디 동화.
- 초등학생 아이가 많이 좋아하네요. 그날 벌써 다 읽었어요.
- 로알드 달 책답게 유쾌하고 기발하네요. 그런데 좀 잔혹한 면도 있어요. 그래서 저학년은 그렇고 고학년이 읽어야 하는 책인 것 같긴 하네요.
- 생의 전환. 기발한 발상!
- 로알드 달이 다시 쓴 명작동화.

▣ 책 소개

- 이 책은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 로알드 달이 명작전래동화로 불리는 《신데렐라》, 《잭과 콩나무》,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금발머리와 곰세마리》, 《빨간모자 아가씨》, 《아기돼지 삼형제》의 이야기를 대담하고 능청스러우면서도 감칠맛 나게 다시 풀어 쓴 작품이다.
유럽의 전래동화는 오랫동안 남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각, 다소 비현실적인 주제 등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했다. 작가는 이 책에서 널리 알려진 내용에서 탈피하여 현대사회를 예리하게 풍자했다. 아이들은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내용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은랑 생각

- 처음에 그리 두껍지 않은 책 뒷표지에 권장 연령이 초등학교 5, 6학년 이상인 것을 보고 의아했다. ‘이정도 두께라면 저학년도 가능할 텐데 왜 고학년으로 되어 있을까’ 하고. 이유는 분명했다.
로알드 달이 다시 쓴 명작동화는 우리가 흔히 아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아닌 원작으로 추정되는 현실적이고 잔혹한 동화였기 때문이었다.
세상의 모든 공주이야기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지 않는다는 걸 알 정도의 아이라면 아주 재미있게 읽지 않을까 싶다.
- 이 책의 매력은 이야기가 길지 않고, 단편으로 나눠져 있어 영어로 읽기에도 그다지 어렵지 않고 퀸틴 블레이크의 그림이 매력적이라 더더욱 좋다.
- 신데렐라는 정의롭지 않은 왕자를 당당하게 거부할 수 있는 여성이고, 백설공주는 거울을 이용해 사업에 성공하고 빨간모자 또한 늑대에게 굴복하기는커녕 아기돼지 세 마리를 도와줄 정도로 자립심이 강한 여성으로 표현되어 있어 긍정적인 면도 많다.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약간의 폭력성을 인정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즐겁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