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5년 프랑스 루비에 출생. 작가이자 프랑스 정치학자이며 루앙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이다. 2006년 첫 추리소설 《코드 뤼팽》을 필두로 발표하는 소설마다 많은 상을 받고 독자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다.

2012년에 출간한 《그림자소녀》는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 책으로 노르망디 지역작가에 머물러 있던 저자는 명실상부 프랑스를 대표하는 추리작가가 되었다. 장르를 넘나드는 글쓰기 방식은 추리소설 애호가 뿐 아니라 일반 대중까지도 팬으로 만들었다.

▣  역자 : 임명주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와 동 대학교 통번역 대학원을 졸업했다. 주한 프랑스대사관 상부관실에서 근무했으며, 프랑스 농식품진흥공사(SOPEXA) 대표를 역임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기대이상!!
- 나름 프랑스 추리소설 매니안데 처음 들어보는 작가라 호기심에 구입.
근데 국내에서 이름깨나 하는 작가들 소설보다 훨씬 흥미진진함.
특히 유명한 프랑스소설 번역들 읽다보면 번역투 문장 때문에 읽는데 걸리는 부분이 많은 편인데 이 책은 국내작가가 쓴 것처럼 술술 읽혀서 매우 만족함.
- 100자평 간만에 쓰게할 만큼 매력적인 추리소설!
여러 다른 뻔한 시리즈 추리물에 질려있던 차에 푹 빠져서 읽음.
- 솔직히 표지가 읽고 싶게 끌어당기는 매력은 없지만.. 내용보고 구매해서 읽었어요. 근데 정말 재밌어요!! 시종일관 종잡을 수 없는... 조마조마 가슴 떨면서 읽었어요. 다음책도 기대돼요.
- 읽는 내내 심장이 두근두근, 매력적인 책.
- 이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는데 내용이 참신합니다.

▣ 책 소개

- <그녀없는 비행기 Un avion sans elle>라는 제목으로 2012년 프랑스에서 출판된 미셀뷔시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올해 최고의 추리소설이라는 평단의 찬사와 함께 2012 메종드라 프레스상, 2012 대중소설상, 2012 프랑스 최고 추리소설상, 2013 NVN 독자가 뽑은 최고의 추리소설상, 2014년 뒤퓌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었다.

▣ 은랑 생각

- 1980년 12월 몽테리블 산에서 비행기 추락사고가 일어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단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사망한 사건이었는데, 살아난 한 명은 생후 3개월 된 여아였다.
두 가족이 이 아이의 혈연임을 주장하면서 18년에 걸친 비극이 시작된다.
한쪽은 어마어마한 부를 자랑하는 카르빌 가문이었고, 다른 한쪽은 행상으로 겨우겨우 생계를 이어가는 비트랄 가문이었다.
한편으로 카르빌 가문은 사립탐정 크레둘 그랑둑을 고용하여 18년에 걸친 조사가 진행된다.
만약 지금처럼 유전자검사가 있었다면 이런 불행 따윈 없었겠지만 당시엔 그런 검사가 없었기에 생겨난 일인 것 같다.
- 책소개에 따르면 2012~2013년에 걸쳐 프랑스에서 주요 추리문학상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는데,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의 느낌은 그 이상의 깊고 묵직한 여운이 있다.
적잖은 인물들이 스스로 또는 타의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되고, 베일에 싸인 비밀을 캐는 이야기가 메인이라 추리물로 분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너무나 기구한 한사람의 운명이 바닥까지 파헤쳐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만드는, 그만큼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 비극적인 비행기 사고가 두 가문에게 남긴 트라우마는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지독하고 18년이 지나 모든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너무나 많은 상처를 남긴다.
작가는 오빠 마르크가 읽는 그랑둑의 지난 18년의 일기장과 진실이 드러나는 현재 3일간의 급박한 상황을 교차하여 배치함으로써 독자들의 긴장감과 다음에 벌어질 상황에 대한 호기심을 극적으로 끌어올린다. 또한 살인사건을 설정해 놓았는데 마지막에 독자의 예상을 깨는 범인을 드러냄으로써 반전의 효과는 물론 이야기의 비극성을 한층 더 깊게 만든다.
- 미셸 뷔시의 6번째 장편이지만 그의 작품으로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소설이다. 이만한 필력이라면 다른 작품에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비극적이긴 하지만 심심한 가족사 정도로 오해할 만한 여지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웬만한 미스터리나 스릴러보다 더 독하고 진한 이야기라서 실망할 일이 별로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