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리소설 작가이자 편집자. 본격 미스터리와 민속적 호러를 결합시킨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여 열광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한, 일본 추리소설계의 대표작가 중 한 사람이다. 추리소설 편집자로서도 능력을 발휘한 그가 담당한 기획으로는 <월드 미스터리 투어13>시리즈, <일본 기괴 환상여행>시리즈, 호러제패네스트 등이 있다. 일본 나라현에서 태어났고 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 역자: 권영주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헬렌 매클로이의 「어두운 거울 속에」, 요네자와 호노부의 「빙과」와 「개는 어디에」를 비롯하여 「삼월은 붉은 구렁을」, 「달의 뒷면」등 온다 리쿠 외 다수의 작품들이 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일본의 미신적인 으스스함이 소설의 재미를 더하네요.
- 원체 미쓰다 신조를 좋아해서 그런지, 다른 도조 겐야 시리즈보다 살짝 아쉬웠던 책.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재미없다는 건 아니다. 절대! 다른 도조 겐야 시리즈가 더 재미있을 뿐...
- 미쓰다 신조 역시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아침에 구매해야겠어요.
- 미쓰다 신조의 민속추리 시리즈라니 일단은 기본은 가겠지 하고 봤는데, 꽤 괜찮네요. 폐쇄된 마을에서의 인간관계와 수수께끼 풀이 둘 다 잘 펼쳐주네요.
- 밤에 읽는 거 절대금지. 미즈치처럼 가라앉을 수 있으니까
- 덮을 수 없는 긴장감, 그리고 반전! 으스스한 밀실트릭까지.

▣ 책 소개

-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호수밀실’ 살인!끝을 모르는 기묘한 숨바꼭질, 술래는 과연 누구인가?
합리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본격추리의 틀에 초현실적인 괴담을 접목시킨 명품 크로스오버!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과 함께 미쓰다 신조가 창조한 최고의 캐릭터 ‘도조 겐야’가 돌아왔다.
본업은 기담을 채집하는 환상 소설가요, 본업 못지않게 수수께끼 풀이 탐정으로도 기꺼이 몸을 던지는 도조 겐야! 이번에는 신비로운 물의 신 ‘미즈치 님’을 외경하는 나라지방의 어느 산골 마을에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의 드라마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오늘도 도조 겐야의 질주는 계속된다.

▣ 은랑 생각

- 미쓰다 신조의 미스터리 장점은 분위기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현실과 환상의 경계, 삶과 죽음의 모호한 경계, 산 자와 죽은 자, 그리고 목격자들의 절묘한 배치.
귀신이야기인지 사람이야기인지 모호한 시선 등으로 호기심과 긴장을 자극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애증과 탐욕이 엉켜 기묘한 이야기의 힘을 지탱한다.
그러다보니 마지막 미스터리의 해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그런 것들이 보이는지가 더 흥미롭기 때문이다.
- 이 책에서는 1장과 2장이 지루하여 깜짝 놀랐다. 3장에 들어서야 이제 시작이군 하며 안도하게 된다. 만주에서부터 시작되는 쇼이체의 괴이한 경험은 정말 재밌다. 밤에 혼자 읽어야 더 재밌다.
어딘가 천장에서 슬금슬금 검은 연기라도 흘러나올듯하다.
- 역시 미쓰다 신조. 무섭고 섬뜩하고, 괴이한 존재, 괴이한 일들.
이번에는 특히 분위기뿐 아니라 마지막 마무리까지 스토리와 구성과 인과가 딱 맞아 떨어져 소름 끼친다. 특히 쇼이치가 보는 장면들이 압권이다.
- 이 소설에서는 살인사건이 주는 공포심보다는 그 사건의 배경이 되는 요소들을 깊어가면서 알게 되는 마을에 드리운 괴이한 공포심의 정체가 더 으스스하다. 그 장치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외눈 광과 죄인 광, 산 제물의 대상이 되는 형제들의 기이한 체험들이 소설의 색채를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이 시리즈의 특징답게 결말에 이르는 과정이 좀 갑갑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에서 느껴지는 원초적인 공포감의 체험은 그 어떤 소설에 비할 바가 아니다.
추리와 공포하는 색다른 조합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느껴보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