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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그림 : 크빈트 부흐홀츠
1957년 독일 슈톨베르크에서 태어나 뮌헨의 오토브룬에 살고 있다. 시적이고 상상력에 가득 찬 책의 표지 그림을 그렸다. 예술사를 공부한 다음 1982~1986년까지 뮌헨 조형예술대학 아카데미에서 그래픽과 그림을 전공했다. 1988년 이후 많은 책들의 삽화를 그렸고 많은 상을 받으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1993년 그림책 「아기 곰아, 잘 자」로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푸이미니의 「마티와 할아버지」(1994), 엘케 하이덴라이히의 「네로 코를레오네」(1995) 등의 삽화를 그렸고, 1998년 그림책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을 수상했다. ◎ 역자 : 이옥용
서강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독문학을 공부한 뒤,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 '새벗문학상'에 동시가, 2002년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에 동화가 각각 당선되었으며, 번역문학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우리 마음 속, 한 순간의 기억. · ‘순간 수집가’의 그림 속으로 여행, 그곳에서 스스로 답을 찾다. · 그림책 속에서 열리는 나만을 위한 작은 전시회. · 나의 순간 순간을 수집해야겠다. · 소년과 화가의 만남이 전하는 아름답고 따뜻한 그림책. · 순간을 영원처럼, 순간 수집가. · 그림 속으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 특별한 비밀을 가진, 환상적인 그림을 그리는 순간 수집가의 이야기. ◎ 책 속에 밑줄 긋기,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 우리 눈엔 안 보이지만, 어떤 그림이든지 그 그림에 다가갈 수 있게 해 주는 길이 하나씩 있는 법이란다. 화가는 그 길을 꼭 찾아내야 해. 그리고 사람들한테 그림을 너무 일찍 보여주면 안 돼. 찾았다 싶은 길을 다시 잃어버릴 수도 있거든. · 어떤 그림이든 비밀이 있어야 하지. 나조차 그게 뭔지 모를 수도 있어. 그리고 사람들이 내 그림에서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걸 발견할 수도 있단다. · ‘나’는 몇 주 동안 막스 아저씨의 그림 속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알았답니다. 아저씨가 왜 아저씨가 없는 동안 그 그림들을 보게 했는지, 아저씨는 ‘나’ 스스로가 답을 찾아가길 바랬기 때문이었다는 것을요. · 여행에서 돌아온 막스 아저씨는 새로 살 집을 발견했다고 했고, 섬을 떠났습니다. ‘나’와 함께 한 시간이 정말 아름다웠다는 것과 ‘나’는 특별한 사람이었다는 것, 그리고 바이올린을 연주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요. ◎ 책 소개 · 나 혼자만을 위한 전시회가 열린다면 어떨까? 나직한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고요한 공간을 혼자 거닐며 매혹적인 그림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노라면, 상상의 나래가 가없이 펼쳐지고, 화가가 구축해 놓은 낯선 세계 그 너머에 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또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섬세한 그림들로 널리 사랑받아 온 화가 크빈트 부흐홀츠가 그림책 속에 작은 전시회를 열었다. “아!” 소리가 절로 터져 나올 이 경이로운 전시회의 관람객은 바로 당신이다! ‘순간 수집가’라는 별칭을 지닌 화가는 나만의 작은 전시회를 오래 기다려온 독자들을 한 명, 한 명씩 초대한다. · 섬에 사는 한 소년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가만가만한 목소리로 쓴 초대장이다. 그 목소리를 가이드 삼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눈부신 전시장의 한가운데 서게 된다. ◎ 은랑 생각 · 크빈츠 부흐홀츠의 책은 신비하고 몽환적인 그림으로 가득한데, 그의 그림이 주는 독특하고 초현실적인 느낌은 그림 속에 담긴 의미를 같은 그림을 보고도 독자들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책을 다 읽고보니 순간 수집가란 제목보다 더 잘 어울리는 제목은 없을 것 같다.
순간 수집가 속 막스 아저씨의 그림들을 보면 ‘순간 수집가’는 어떤 풍경을 보는 그 순간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 것 같기도 하고 그 풍경을 보며 순간적으로 번뜩 떠오르는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그림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자신만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 ‘순간 수집가’에서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막스 아저씨와 나(주인공)의 관계였다. 나의 재능을 발견하게 해주고 내가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해주었으며, 막스 아저씨같은 존재가 옆에 있다면 곁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을지 느껴졌기 때문이다. · 이 책은 어린이 도서분야의 노벨 문학상으로 불리는 ‘볼로나 라가치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는데, 상의 유무를 떠나 책에 담긴 그림들은 우리에게 따뜻함을 주고 상상력을 한껏 발휘하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아이나 어른 모두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있던 기억을 떠올리며 기뻐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