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도서관에서 매일 재미있는 책과 어린이들을 만나며 작가의 꿈을 키워 왔다. 어느 날 뜻하지 않게 고양이 넷을 모시고 살게 되었고, 매일 고양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받아쓰다가 작가가 되었다.
도서관에서 매일 책을 만지고 맛보다 어느 날 뿅하고 마법에 걸렸다. 글자들이 자꾸만 간질간질 간지럼을 태우는 마법 말이다. 그래서 그 글자들을 붙잡아 맛있게 요리하려고 애쓰고 있다.

◎ 그림 : 국민지 

1992년 전주에서 태어나 지금은 즐겁게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화책 「강남 사장님」, 「4학년 2반 뽀뽀 사건」, 「담임 선생님은 AI」, 「어느 날 그 애가」, 「열세 살의 덩크 슛」, 「경성 고양이 탐정 독고 몽」, 「동굴을 믿어 줘」 등에 그림을 그렸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아이 읽어주면서 같이 울었어요. 강추!!

·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돈보다는 사람(가족)이 중요하다는것을 알려주는 책.

· 아이가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 아이들이 많이 좋아해요. 한자리에서 한 번에 다 읽었어요.

· 너무나 능청스럽고 사랑스러운 작품.

· 읽는동안 재밌다는 소리를 몇 번 했는지 몰라요.

· 쉽고 재미있게 여러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

◎ 책 속에 밑줄 긋기,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 “길고양이들은 가족이랑 같이 사는 경우가 거의 없다옹. 엄마가 병에 걸리거나, 교통사고가 나서 일찍 죽거나 하는 경우가 더 많다냥. 자네 나이가 열두 살인데 아직까지 가족이 다 살아 있다니. 고양이라면 그건 기적 같은 일이다냥.”

·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재수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사장님의 힘든 시절 얘기를 듣다 보니 누군가 재수 없게 구는 건 알고 보면 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어서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햇살이 이렇게 좋은데 햇살 좀 쬐다가 천천히 가자옹. 햇살은 공짜다냥.”
“아이참, 학교는 그렇게 천천히 가면 안 되는 곳이에요. 늦으면 혼난다고요. 자꾸 이러면 저 혼자 갈 거예요.”

· 꼭 공부를 잘하거나 돈이 많거나 젊고 건강하거나 쓸모 있는 행동을 해야만 사랑받는 건 아니란 사실을 사장님을 보며 느꼈다.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어도, 사람 눈에 쓸모없어 보이는 행동만 해도, 나에게 아무 이익을 주지 않아도 그냥 존재 자체로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 책 소개

· 2020년 제26회 황금도깨비수상작. 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스타 고양이 ‘강남’을 사장님으로 모시게 된 지훈이의 특별한 아르바이트 체험기를 담은 동화로 심사위원으로부터 “시의성 있는 특별한 소재”가 돋보이며 “상상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작가의 능청 또한 대단하다”는 평을 들었다.

· 유튜버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주목받는 ‘직업’이 된 지 오래다. 「강남 사장님」은 유튜버가 되고자 하는 아이가 주인공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이미 성공을 이뤄 낸 고양이가 등장한다는 면에서 특별하다. 카메라 앞과 뒤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며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늘어놓는 할배 고양이 ‘강남냥’과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서 흩어진 가족을 재결합하려는 패기 넘치는 초등학생 지훈이의 코믹한 우정 이야기는 인생의 달고 쓴맛을 보여 주며 꿈과 노력의 대가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전한다.

◎ 은랑 생각

· 강남이라는 고양이와 지훈이라는 어린이가 좌충우돌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곳곳에 고양이의 행동과 심리를 디테일하고 재미있게 그리고 있어 집사이거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왜 하필이면 강남이었을까 싶었는데 이야기를 모두 읽으니 지훈이의 이야기도, 고양이 스타 강남의 이야기도 모두 이해가 되었다. 드레스를 즐겨 입는 강남 사장님이 보이는 것과 보여지는 것에 올인하는 우리의 모습을 비판하고 풍자하면서 고양이스러움을 추구했다면 편안한 것에 길들여진 할배 고양이는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것과 서로 이해하는 것 자체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의 시선에서 길냥이와의 우정을 그려낸 따뜻한 책이다.

· 강남과 지훈의 대화 속에서 길고양이들의 현실을 마주할 수 있으며 사람들은 공짜로 주는 건 귀한 줄 모른다는 말에서 고생 값을 돈으로만 따지려 든다는 말을 통해 돈에 연연하고 가족이라는 존재 자체의 행복감을 잊고 사는 우리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또한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고양이의 특성과 일생을 통해 반려묘에 대한 기본 지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양이도 사람도 이해와 용서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음을, 재미와 감동은 물론 기발함까지, 웃고 울고 가슴 찡한 결말에 작가의 말까지 아이와 어른 모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