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가족이 읽는 시, 초등학교 교과서에 작품이 실려있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신형건 시인의 시집, 등단 25주년을 맞이하여 엮은 여섯번째 동시집.

▶ 한줄 생각 & 한줄 느낌

·재미있기도 하고 마음 한켠이 아려오기도하고, 따스해지기도 하는 그런 시집
·웃음과 익살과 재치가 있는 동시들
·전쟁,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등 동시에서 다루기 어려운 무거운 주제를 성공적으로 형상화한 글
·독특한 화법과 천진한 상상력!!
·눈으로 듣고 귀로 보고 마음으로 먼져보게 하는 시
·세상의 모든것을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하는 시

▶ 책속의 밑줄 긋기,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바닷가에서면
지그시 눈을 감고
귀를 활짝 열어
바다를 보렴.
저어기, 흰 모래밭까지만
자꾸 자꾸
밀려왔다 밀려가던 초록바다가
눈을 감는 순간,
성큼
다
가
와
귓 바퀴를 스치고
온몸을 어루만지고
몇 걸음 더 지나 네 뒤편까지
환하게 적시고 가는걸
볼수 있을꺼야

▶ 은랑생각

어른이 보기엔 조금 어린 詩지만 오랜만에 아이와 나란히 마주 않아 책을 읽어 보세요. 다 읽은 다음, 아이와 눈을 마주 보며 얘기도 해보시구요. 아이와 좀더 색다른 시간을 만드실 수 있을거예요.

논어에 詩三百思無邪 (시삼백사무사)란 말이 있다. 시를 300편 읽으면 마음에 조금도 나쁜일을 생각함이 없다란 뜻이다. 그만큼 시는 아름답고 정제된 언어라는 말일 것이다.

마음을 열고 소리내어 읽다보면 시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시가 아름다운 자연을 찬미하고 뜨거운 감정을 언어로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내주변을 스치듯 지나가고 함께 하는 모든것들이, 시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