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 윤 경 -

▣ 1972년 서울 출생. 서울대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同)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대학을 졸업한 후 얼마 간의 직장생활을 거쳤으며, 1998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2년 첫 장편 「나의 아름다운 정원」 은 인왕산 아래 산동네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제 7회 한겨레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2004년 「달의 제단」 으로 제6회 무영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가는 앞으로도 새로운 분위기의 뚜렷한 주제를 가진 소설을 쓰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 독자들의 한줄 생각 & 한줄 느낌

유년에 대한 기억이 상당히 사실적인.... 성장소설.

마음이 맑아지는 카타르시스, 두고두고 가끔씩 들춰 읽을 책.

나의 이웃, 나의 부모 혹은 누군가에게 실제로 일어났을 만한~

아름다운 소설. 공감할 만한 내용이네요.

우리 가정을 되돌아 보게 하는 책.

재미와 깊이가 느껴지는 우리들의 정원.

가족에 대한 따뜻하고 세밀한 묘사.

받자마자 쉼 없이 쭉 읽은 ~ 너무나도 잔잔한 물결같은 책.

옥희 이후에 최고의 아이돌, 동구 ^^

짝사랑, 민주주의, 가족을 그린 책.

▣ 책속에 밑줄 긋기 &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나의 간지럽고 아픈 부분을 이렇게나 간결하게 짚어준 사람이 내 인생에 또 있으랴. 공부 못하는 죄를 추궁 당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 못하는 서러움을 이해 받는 것은 생애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안 그래도 물러터진 내 마음은 완전히 물에 만 휴지처럼 흐물흐물해져서, 예쁘고 멋진데다 현명하기까지 한 박 선생님 앞에서 때아닌 눈물까지 한 방울 선을 보일뻔했다.

▣ 책 소개

산뜻하고 해 맑은 성장소설 이상의 성장소설. 이 소설은 1977년부터 1981년 사이에 있었던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어린 소년의 성장기를 잔잔한 톤으로 담아내고 있다. 주인공은 소설 속에서 외부적 상황과 상관 없이 동생과 할머니, 삼촌, 선생님과 그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나름대로 세상을 해석해 나간다.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당선된 작품이다.

▣ 작가 한마디

“작가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나는 한 세계에 파묻혀 있고 싶지 않다. 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스스로 확인하고 싶다.”

▣ 은랑 생각

그녀의 글은 잔잔하고 섬세한 문체로 치열하고 집요한 삶을 그려내고 있다. 어린 동구의 시선에 비친 모습들이 눈물겹도록 아름다워서 당분간 이런 작품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소설이 건네는 아름답지만 슬픈 유년의 목소리를 듣는다. 누구나 마음속에 주인공 처럼 아름다운 정원을 가지고 있겠지만 세상을 살아가며 차츰 높은 담장에 이 정원을 가두고 까맣게 잊어 버리는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며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일어날 듯한 이야기로, 따뜻하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있다. 화해와 용서, 희망과 감동 이 모든 것이 이 책 속에 녹아 들어 있다. 생명력 있는 캐릭터, 웃음과 감동이 있는 이야기를 찾는 독자에게 권해주고 싶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