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는 이금이는 1984년 ‘새벗 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돼 문단에 데뷔한 이후, 30여 년 동안 진한 휴머니티가 담긴 감동적인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제39회 ‘소천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배우가 된 수아」, 「구아의 눈」, 「너도 하늘말라리야」, 「주머니 속의 고래」등 여러 편의 작품이 실리기도 했다.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해 폭 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보기 드문 작가이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관계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

감동이 담긴 다섯 편의 동화.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동화들

신간이 나올 때 마다 눈이 ‘번쩍’ ^^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

마음을 어루만지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

보통 아이들의 빛나는 이야기

행복한 만남 그리고 아름다운 이별

평범함 속의 특별함

갈팡지팡 다섯 아이들의 마음 엿보기.

마음자리를 더듬어 보게 하는 동화.
▣ 책속에 밑줄 긋기 &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

열 살이면 세상을 알 나이라는 동화가 있다. 나는 이미 그전에 세상에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다는 사실을 깨우쳤다.

나를 늘 자기 맘대로 하려 드는 엄마 덕분이다. 그래서 나는 엄마를 ‘조폭 엄마’라고 부른다. 우리 엄마는 나 같은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학교에서가 아니라 아이들 집을 방문해서 가르치는 학습지 교사다. 나는 학원에 가는 대신 집에서 과목별로 학습지를 하고 엄마한테 검사를 받는다.

한 문제라도 틀린 것이 있으면 별명에 걸맞게, “하민지, 여태 이것도 몰라? 도대체 누굴 닮아서 그렇게 돌머리야? 2학년짜리도 C 단계를 하는데 4학년이 이걸 모르면 어떡해? 내가 못살아.

너를 가르치느니 강아지를 가르치는 게 낫겠다!” 하며 내 머리를 사정없이 쥐어박는다. 그때마다 죽은 내 뇌세포만 모아도 서너 살짜리 아이큐는 될 것이다.

▣ 이금이의 한마디

이번 책의 주인공들은 비교적 평범하고 일반적인 환경의 아이들로 얼핏 보기엔 큰 걱정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그들의 마음에도 주름지고 옹달진 곳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 은랑 생각

즐겁고 유쾌하고 코끝이 찡한 단편 동화들. 역시 이금이 작가의 책이구나 하면서 책장을 덮었다.

저마다 색깔이 다른 다섯 편의 동화에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이 담겨 있다. 그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왠지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 주고 싶어진다.

이금이 작가의 책에는 아이들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섬세하게 표현된 심리묘사와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감동이 있다.

다섯 동화 모두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는 않다. 그저 ‘나도 이랬지, 아님 ’나라도 이럴 것 같아‘ 라는 맘으로 읽게 된다.

좋은 글을 쓰는 작가는 어느 것 하나 놓치는 법이 없다는 말이 맞나보다. 일상에서 얻은 씨앗들이 마음을 건드려 다섯 편의 이야기 나무로 자라주었다고 작가가 말했듯 평범한 것에 따스한 시선을 입혀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든 것을 보면 우리의 평범한 일상도 의미 있고 아름다운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2012년에는 깨닫지 못했던 우리의 삶들이 아름답게 무르익어 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