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시즌1인 <1㎝>를, 2012년 <달팽이 안에 달>을 출간하여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특히 <1㎝>는 해외에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의 한국어판 번역과 카피라이팅 작업을 했다.

세상을 더 재미있고 부드럽게 만드는 것은 위트이며 사람과 사람사이에 공간보다는 공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사람들과 위트와 공감을 나누고자 한다.

▣ 그림 : 양현정

네오위즈 상품 디자인팀을 거쳐 프리랜서 캐릭터 디자이너 및 일러스트레이터로 살고 있다. 그리는 것도 좋아하지만, 어떤 색으로 채워갈까 고민하는 과정도 그에 못지않게 즐거운 일. 사랑스러운 고양이 하루와 7년째 동거 중이다.

▣ 책속에 밑줄긋기 &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추억은 손잡이가 아니다. 붙잡지 말 것.
미련은 낙서가 아니다. 남기지 말 것.
그녀는 분실물이 아니다. 다시 찾지 말 것.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것임을 알고 있다면,
머리는 조금씩 잦아드는 가슴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을 것.

진행 중인 사랑에 당신은 주인공이지만
끝난 사랑에서 당신은 관객이 되어야 합니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에게도 그를 괴롭히는 무언가가 있다. (어쩌면 당신이 당하고 있는 괴로움 그 이상일 수도 있다. 그러니 혼자만 억울해 할 필요 없다.)

▣ 책소개

2013년,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1㎝+(1센티 플러스)>라는 제목에서처럼, 첫 ‘1센티’에서 보여주었던 재치와 위트, 감성을 한층 ‘플러스’해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읽는다기보다는 보고, 느끼고, 이야기에 직접 참여하도록 이끄는 이 책은 어제와 똑같던 오늘에 청량감과 활기를 불어 넣는다.
우리의 머리와 가슴을 움직여 하루하루를 실로 새롭게 살아가도록 하는 에너지를 담고 있다.

카피라이터 특유의 기발한 발상과 관찰력을 재기 발랄하면서도 인상적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1㎝>의 두 번째 이야기.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한 편의 짤막한 글과 한 컷의 그림으로 강렬하게 전해진다. 잔잔하고 섬세한 감성의 결 사이사이에 의외의 위트와 날카로움이 자리 잡고 있다.

▣ 은랑 생각

감성적인 카피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들이 표지부터 반겨준다.
구성은 더하고 싶은 여섯 가지 1㎝로, 딱 1㎝정도의 변화와 생각을 너무나도 적절한 일러스트와 함께 제시한다.
글과 그림의 조화가 기막히다. 어떤 말이 필요 없이 그냥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내 인생에는 어떤 1㎝를 더해야 할까.
생각해 보면 정말 짧은 길이지만, 이런 1㎝의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일러스트와 글이 섞여 있어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읽고 보니 아니었다.
무심코 변화만을 바라며 하루가 지루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날들에게 미안했다.

한편으론 1㎝+라는 의미는 내 안에 갇혀 있는 나를 조금만 비집고 나와 세상을 다르게 보라고 말하는 것 같다. 1㎝+는 각고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고정된 사고를 조금만 유연하게 하면 얻어지는 그런 “+”임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