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욘 아네 새터뢰이. 1965년 노르웨이 북서부의 몰데에서 태어났다. 1991년부터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1959년 국립예술디자인 학교에 입학했다. 1995년 첫 번째 작품집인
<비로 가득찬 주머니:Lomma full av regn>를 펴냈고, 2001년 ‘Mjau Mjau’ 3·4권을 묶은 <헤이, 웨잇..>영어판을 출간했다. 2002년에는 <헤이, 웨잇...>으로 하비상(Harvey aword)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했다. 하비상은 만화의 오스카상이라 불린다.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나의 상처를 되돌아보게 하는 깊은 상처의 책
노르웨이 어디쯤에 있는 우리들 이야기
잠깐 기다려줄 수도 있었는데,
소년에서 어른으로…
그때, 그 장소로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한참을 멍하니…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 보세요.
6칸에 담긴 찰나의 기억들… 그리고 후회들.
스산한 가을에 만난 북구의 감수성
아름답고 슬픈 어른들만의 동화

▣책소개

노르웨이의 만화가 제이슨이 자신의 개인 연재 만화집인의 3,4호를 묶어 발표한 작품. 이 작품은 프랑스 만화로 대변되는 유럽 만화의 또 다른 다양함과 풍부함을 보여준다. 제이슨은 이 작품으로 미국과 유럽의 주요 만화상을 수상하였고, 노르웨이 최고 만화가로 선정되었다.
1부와 2부로 구성된 은 단짝친구 욘과 비욘의 꿈같은 생활과 비욘의 죽음, 그리고 어른이 된 욘의 삶을 자분하게 그려내고 있다.
한 페이지마다 6컷씩을 실은 흑백의 화면을 통해 독특하고도 섬세한 연출을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기존의 유럽 만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서구 만화계에서는 대사를 손으로 직접 쓰는 직업인 레터러(letterer)를 인정하고 있으며, 매년 수여하는 만화상에도 또한 빠지지 않는다.
작품에 맞는 글자체란 사실 만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이 책은 원본의 느낌과 작가의 의도를 최대한 살리고자 만화 속에 사용된 글자들을 손으로 써서 제작하였다.

▣은랑생각

“조심하세요, 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당신의 마음에 상처를 줄지 모르니”
아마도 어떤 상처와 추억과 상념들을 가진 ‘나’인가에 따라 이 단순하면서도 직설적인 그림들을 보는 각각의 놀라움과 전율과 그리고 슬픔이 다르게 존재할 것이라 생각된다.
좀더 나아가서는, 이 만화책은 평하는 자체가 별로 의미없는 일인 것 같기도 하다. 그처럼 이책은, 이책을 읽는 각 개인들에게 자신만의 상념에 빠져들 수 있는 기회 그자체라고 생각된다. 만화라는 것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일지라도 가능하면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은 .. 그 어떤 책과도 다르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이 책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만화’이기에 작가만의 독특한 그림에 있다. 페이지당 6개의 프레임, 그리고 최소한의 글로 이루어져 10도 안 되어서 책장을 덮을 수 있지만, 그여운은 두고두고 어쩌면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쯤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싶은 분들께 너무도 철학적인, 이 한권의 만화책을 권해 드리고 싶다.
이런 만화도 있다.
흑백의 덤덤한 구성과 표정들로 개성을 나타내고, 깊이있는 철학의 내용으로 완전히 만화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깬 이 만화…
대단한 만화다. 읽고도 한참을 멍할 수밖에 없는 만화, 읽을때마다 가슴이 후벼질 수밖에 없는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