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김형연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게임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신화적 주제나 고전적 주제를 즐겨 그리며,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들의 아름다움을 화면에 담아 그림을 통해 세상의 즐거움과 경이로움을 전하고 싶다고 한다.<남군 같은 남자들은 조금도 부럽지 않습니다>, <김유신과 천관녀>, <장보고>, <천사마 높이날고 장성검 번뜩이다 -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014 유충렬전>등이 있다.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한번 읽으면 푹 빠져드는 그런책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작품 ㅎㅎ
자녀들의 성장기 소설로 좋습니다
재미있어요~ 어렵지않고, 어려운 단어는 밑에 설명도 자세하게 되있구…
현대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고전소설을 재미있게 글과 그림으로 모두 담아낸 책
아들 녀석 무척 좋아함
우리 고전의 묘미
통쾌, 장쾌, 호쾌한 여인의 이야기

▣책속에 및줄긋기 &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그대는 아내의 얼굴이 못났다 하여 삼사 년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조강지처는 불하당’이라 하였습니다. 그대가 이렇게 하고 어찌 덕 있다 하겠으며, 아내의 심정을 모르고서 어찌 출세하여 이름을 날리겠습니까? 사람보는 눈이 저러한데 어찌 효와 충을 알것이며, 백성 다스리는 도리를 알겠습니까?
앞으로도 효도와 충성을 다하지 못할 듯하니, 저 같은 아녀자의 마음으로도 낭군 같은 남자들은 조금도 부럽지 않습니다.

▣책소개

누구나 알고 있는 듯하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재미있는 우리 고전, 원본을 충실히 살리면서도 중고생들이 쉽게 읽을수 있도록 씌여진<국어시간에 고전읽기>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에게 고전문학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옛 사람들의 삶과 사랑, 생활의 모습들이 담겨 있는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고전문학 주인공들의 진실한 숨결 속에서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전국 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한 ‘국어시간에 고전 읽기’ 시리즈의 네 번째 권.
17세기 후반에 씌여진 것으로 짐작되는 <박씨전>을 담았다. 이 소설은 여성 영웅의 이야기를 다룬 고전소설로 억압당한 여성의 꿈과 희망, 그리고 병자호란이라는 치욕적 전쟁에 대한 당대 백성의 고통을 다루고 있다.

▣은랑 생각

이 책은 박씨전을 통째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생한 묘사와 현실적인 대사들이 흥미를 돋구고 작품 중간중간 등장하는 역사의 진실찾기, 상상력을 자극하는 삽화들로 책을 읽는 재미가 엄청납니다. 어려운 낱말은 주를 달아 풀이했고, 그림도 제목도 멋집니다.
<박씨전>은 1636년에 일어난 병자호란을 역사적 배경으로 삼아, 실제 역사의 패배를 비록 허구속에서나마 민중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살펴주는, 민중들의 바람을 담아낸 소설이다. 주인공 박씨가 초반부의 멸시와 학대를 변신을 통해 바꾸고 가정과 국가의 위기를 비범한 능력을 통해 극복해 나가는 영웅소설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
원본에 충실한 것도 그렇고, 눈을 끄는 일러스트도 그러하고, 중간중간 그시대와 사건등 주제별로 들어간 자세한 설명들도 좋다. 공부하는 아이들, 다시 옛날 고전을 읽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만나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