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

▣ 독특한 상상력과 입체 일러스트로 대표되는 작가이다. 그녀는 2005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픽션 부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며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지만, 그녀의 작품 「구름빵」은 이미 그녀의 재능을 바탕으로 스터디셀러가 되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정말 좋아하는 작가예요. 신작 기대가 큽니다.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 ~ 첫인상도 좋지만 반복해서 보니 더 좋아요.따뜻함이 물씬 느껴지는 책입니다.아이들 선물로 좋아요.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과 독특한 제본방식이 잘 어우러진 예쁜 동화책.백희나... 그 이름만으로도 책 선택의 고민을 말끔하게 덜어낼 수 있다.작가 홈페이지를 보니 책 작업 이야기가 있네요. 책만큼 재미나요.

▣ 책소개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이웃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누군가는 요리를, 누군가는 휴식을, 누군가는 장난을 치고 있을까요?

벽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이웃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하지만 언제나 가까이 숨쉬며 살고있는 우리의 이웃들은, 우리 몸속의 심장과 정맥, 위장과 십이지장처럼 알게 모르게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어제 저녁’은 유쾌한 아파트 이웃들의 그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 백희나의 한마디

2011년 겨울, 부족한 것도 많고, 지치는 일도 많지만, 따스한 이웃. 편안한 공간이 있는 ‘우리집’이 있다면 적당히, 매우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 은랑생각

우선은 기다랗게 펼쳐지는 그림에 ‘와~’ 환호하고, 평풍책이 펼쳐질 때마다 어떤 동물 주민이 나올까 궁금증이 생기고, 오밀조밀, 아기자기하게 꾸민 동물들의 집에 눈길이 가고, 동물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풀리는지 뒤쪽의 그림을 기대하게 되는.... 그런 책이다.아파트라는 공간, 공동구역들을 공유하고 벽과 천장과 바닥을 맞대고 살아가고 있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은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행운처럼 선물을 받을 것이고 누군가는 무언가를 잃은 슬픔에 젖어 있을것이다.

얼룩말의 작은 손길이 공동주택에 사는 이웃들에게 평화를 가져다 준 것처럼 주위를 살피고 나누는 일에 망설이지 말아야 겠다.짧은 겨울해가 지고 따뜻한 방 안에 들어오니 오늘 스치며 만났던 이웃들의 저녁이 궁금해진다.

이책에 나오는 장면들은 모두 작가가 직접 만든 주인공들과 배경들이다. 작가가 직접 만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을 위한 작품같은 느낌을 준다.동화책에서 어른이 따뜻함을 느끼기 힘든데, 이 작가의 그림에는 이런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