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1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으며, 위트레흐트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의사로 일하면서 다수의 시집을 발간했으며, 1985년 다람쥐가 주인공인 《하루도 지나지 않았어요》를 발표하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이해하기 어렵고 종잡을 수 없는 면을 철학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들은 폭넓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1997년에 테오 티센 상(네덜란드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 네덜란드 최고의 동화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천재 의사 데터 이야기》는 2004년 오스트리아 청소년 어린이 문학상을 받았다.
◎ 그림 : 김소라 (김고둥)
학교에서 그림책을 배우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래오래 그리며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역자 : 유동익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네덜란드어를 전공하고,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에서 법학 석사, 언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네덜란드 교육진흥원에서 네덜란드어 강의를 했고 현재 네덜란드 가톨릭 방송국 한국 특파원이며, 지엔디정보센터에서 네덜란드어를 가르치면서 네덜란드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 귀엽고 짠하고 공감가는 소설.. 동물에 빗댔지만 현실적인 외로움이기도 하고요
· 어른들을 위한 동화, 반복이 지칠 때쯤 이야기가 찾아옴
· 취향에 따라 다를것 같지만 저는 좋았어요
· 글과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에 술술 읽히네요.
· 안아주고 토닥이고 싶은, 소심한 고슴도치 이야기. 봄처럼 따스한 책입니다
· 소심하고 쭈뼛쭈뼛한 고슴도치.. 마치 저와 같은 느낌이라 마음이 찡하네요
· 공감 가는 말이 많네요. 어른을 위한 동화.
· 제 얘기가 아닐까 싶어 찾아 읽은 책인데, 망설임이 너무 많아 고민이신 분이라면 이 책 읽는게 도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 이 책 읽고 나서 뭐라도 하자 싶었거든요
· 예민하고 겁많고, 생각은 더 많은 고슴도치...그리고 나
◎ 책속에 밑줄긋기, 다시한번 생각해보기
· 보고 싶은 동물들에게
모두 우리 집에 초대하고 싶어.
고슴도치는 펜을 물고 뒷머리를 다시 긁적이고는 그 아래 이어 적었다.
하지만 아무도 안 와도 괜찮아
· 나는 이상해.
겁을 주고, 외롭고, 자신감도 없어. 내겐 가시만 있어.
그리고 누군가 나를 찾아와주길 원하면서
또 누군가 오는 걸 원하지 않아…
나는 대체 어떤 동물이지!
· 오직 다람쥐의 편지만 달랐다. “정말 즐거웠어.” 그리고 그 아래엔 “조만간 또 만나자!”라고 쓰여 있었다.
고슴도치는 눈을 감고 깊이 숨을 내쉬었다. 조만간 또 만나자……. 고슴도치가 알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말이었다.
이제 고슴도치는 잠이 들었고, 겨우내 깨지 않았다.
◎ 책소개
외로움, 예민함, 소심함, 걱정 가득한 당신을 위한 이야기
네덜란드 국민 작가 톤 텔레헨이 전하는 어른을 위한 특별한 동화 소설!
가까이하면 아프고 멀리하면 얼어 죽는 고슴도치의 딜레마에 빗대어 관계의 거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화 소설 「고슴도치의 소원」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톤 텔레헨은 의사로 일하면서 먼저 시인으로 활동하다가, 이후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발표해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작가로 인정받았다. 일반적인 동화에서는 볼 수 없는 철학적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 성인들에게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고슴도치의 소원」 역시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 소외감, 관계에 대한 갈망을 우화 형식으로 그려 냈다. 특유의 따스함과 인간 본성에 대한 긍정을 바탕으로 외로운 현대인의 내면을 고슴도치를 통해 발견해 낸 작품이기도 하다.
「고슴도치의 소원」은 일본 문단에 앞서 소개되면서 일본 문단의 극찬 릴레이를 받으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고슴도치의 소원」 한국판에서는 따뜻한 감성을 지닌 그림체로 SNS상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RASO(김소라)의 사랑스러운 일러스트 15컷을 담아 특별함을 더했다.
◎ 은랑생각
· 어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어른들만의 소설이라는 말에 딱 맞는 책이다.
단순하지만 읽고 나면 여러 생각과 여운이 남는 책으로, 이야기에 잘 어울리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한지 네덜란드 작가는 처음인데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결과에 대해 걱정하는 나와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고슴도치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누구나 무언가를 하기 전 많은 생각을 하지만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면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자신만의 고집과 상상 속에서 모든 생각과 결과를 정해버리면 말이다.
어쩌면 사소하고 단순할 수 있는 이 생각이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 혼자인 게 외로워서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은데, 가시에 찔리지는 않을지, 케익은 입맛에 맞을지, 자신을 비난하지는 않을지, 오만 걱정을 하느라 초대장을 썼다가 지웠다를 반복하는 고슴도치. 결국엔 초대장을 서랍 속에 넣어두고 여러 동물 친구들이 찾아오는 상상을 하고있는 고슴도치를 보며 답답하면서도 남 얘기가 아니라고 느끼는 건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귀엽다가 안아주고 싶다가 토닥여 주고 싶다가 답답해서 한마디 해주고 싶은 세상의 모든 고슴도치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다. 더불어 상상만 하지 말고 결과가 나쁘더라도 한발 내딛어 보라고, 그러면 언젠간 원하는 친구를, 결과를 얻게 될 거라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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