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의사 데터이야기

-톤텔레헌-

▣ 1941년 네덜란드의 던 브리얼에서 태어났으며, 위트레흐트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의사로 일하면서 다수의 시집을 발간했던 그는 1985년 다람쥐가 주인공인 「하루도 지나지 않았어요」를 발표하면서 동화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이해하기 어렵고 종잡을 수 없는 면들을 철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그의 동화들은 폭넓은 독자층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1997년에 테어 티센 상(네덜란드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 네덜란드 최고의 동화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천재의사 데터이야기」는 2004년 오스트리아 어린이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기상 천외한 의사 선생님의 특이한 치료법에 재미가 물씬 ~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40개의 에피소드 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들의 초상

완전 재미난 병원이야기.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흥미롭게 읽을수 있는 책

▣ 책속에 밑줄긋기 &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의사 데터는 모든 환자들을 낫게 해주었는데, 그는 그 일이 아주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의사 데터는 한쪽 발을 환자들의 배에 갖다 댄 뒤 두 손으로 두통을 끄집어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애를 쓰느라 끙끙 신음 소리가 났습니다. 의사 데터는 두통을 환자 머리에서 끄집어내어 조수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러면 조수는 환자의 두통을 자기 무르팍 위에서 딱 하고 부러뜨렸습니다. 두통은 질기고 도무지 예측 불가능했습니다.

조수는 두통을 부러뜨리고 나서 그 조각들을 방 한구석에 있는 벽난로에다가 집어던졌습니다.

두통은 꼭 솔방울같이 불이 잘 붙었습니다. 의사 디커르가 물었습니다. “어떤 병으로 아프고 싶은가요?” 남자가 더듬거리며 말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뭐든 좋아요.” 그는 팔을 활짝 벌리며, “전 아픈 적이 없었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남자가 외쳤습니다. “나도 한 번 아파 보고 싶어요.”

▣ 은랑 생각

장래희망이 의사인 아이들도 많지만 의외로 의사의 삶을 다룬 동화가 흔치않은 현실에서 온갖 일이 일어나는 병원의 하루 하루를, 풍자적이고도 환상적으로   재미나게 들려줍니다.

원래 의사선생님이었던 작가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로서 살아가는 일의 기쁨과 슬픔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란 문패를 달고 있는 집에서 조수와 함께 살고 있는 의사 데터가 매일 매일 환자들과, 심지어 동물들의 모든병을 고쳐주게 되면서 일어나는 우스꽝스러운 일들이 담겨 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환자들과 의사 데터가 벌이는 천태만상의 에피소드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엄청난 재미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