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애란 -
▣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가를 졸업했다. 2002년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 으로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고 같은 작품을 2003년 「창작과 비평」 봄호에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이 있다. 한국일보 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 창작상, 이효석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독자들의 한줄느낌 & 한줄생각

엄청나게 아프고 믿을 수 없게 아름다운 소설.

그러니까 다시 한번만, 두근두근 내 인생!

다시 읽어도 눈물이 핑 도네요... ㅠㅠ

자유로운 상상, 독특하지만 자연스럽고, 짠한 웃음이 있는 글.

재미와 감동을 한꺼번에‥‥

증명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지만 두근두근 내 인생.

인생이란 살만한 가치가 있는것.

모두가 두근두근 하며 기다렸던 첫 장편소설이 드디어...!

▣ 책속에 밑줄긋기 & 다시한번 생각해보기

아버지가 묻는다.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나는 큰 소리로 답한다.

아버지, 나는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아버지가 묻는다.

더 나은 것이 많은데, 왜 당신이냐고,

나는 수줍어 조그맣게 말한다.

아버지, 나는 아버지로 태어나, 다시 나를 낳은 뒤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아버지가 운다.

▣ 작가 한마디

 “아픔을 농담처럼 말하는 것 역시 극복하려는 의지가 개입된 거겠죠. 제가 작품에서 말하게 된 상처는 대결이나 화해의 정향성으로 부터 자유로움, 어쩌면 처음부터 농담처럼 주어진 상처일 겁니다.”

▣ 은랑생각

그녀의 글은 잠자던 감성을 깨워 되살아나게 하는 마술 같은 즐거움이 있다. 세상에 산재한 어떤 절망, 고통, 아픔 그리고 슬픔, 도저히 아름다움 이란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것들을 눈부신 언어로 그려낸 작가에게 고마움까지 느껴진다. 자신을, 그 부모를 몰아붙였던 슬픔이 어떻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보여준 아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어깨를 토닥여 주고 싶다. 내가 느낀 아름다움이 너무나 벅차서 누군가에게 꼭 다시 한번 얘기해 주고 싶다.

이 장편은 작가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이번 소설을 품어 왔는지를 잘 보여준다. 정성스레 오랫동안 품어온 이 결실은 그야말로 그 누구의 심장이든 두근거리게 할 정도로 감동적이다.

열일곱, 한창 들뜨고 행복할 나이,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었을 상처 혹은 사랑이 찾아올 나이, 세상 모든 것에 두근두근 거릴 그 아름다운 나이의 소년을 만난 것은 내게도 두근거릴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두근두근 내 인생》,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