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택, 배후세력 운운 지적하고 시정질문 예고

<속보>8개월 넘게 매주 월요일마다 익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악취시민모임 목소리에 정헌율 시장이 직접 응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2019년 3월 25일 보도>

지난달 28일 녹색환경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은 “주부 등 시민들이 모여 수개월에 걸쳐 매주 월요일마다 악취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데, 정작 정헌율 시장님은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시정 책임자로서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시청 앞 집회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대응에 나서 달래야 한 판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악취 해결을 위한 익산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월요일 지속적으로 집회를 열고 있다. 하지만 정헌율 시장과의 면담이 이뤄진 것은 지난해 9월 17일 단 한 번뿐이다. 올해 3월 집회 6개월 만에 간담회가 성사되는 듯 했으나, 일정을 이유로 박철웅 부시장이 자리를 대신했다.

임 의원은 “정 시장님이 모 라디로 방송에서 시민모임을 두고 배후세력을 운운하셨는데, 이는 시장님이 정말 잘못된 생각을 가시고 계신 것이거나 아니면 담당 부서의 보좌가 잘못된 것 둘 중의 하나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이번 회기가 끝나기 전까지 면담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시정질문을 통해 조목조목 따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윤영숙 의원도 “고질적인 악취 문제 해결을 원하는 목소리를 두고 마치 분란 일으키는 존재처럼 여기거나, 악취 문제가 많이 나아져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행정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