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60세 이상의 취약계층 노인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비가 지원된다.

익산시의회는 지난 18일 제223회 임시회에서 오임선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이 조례는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익산지역 만60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해 질병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노년층이나 면역이 약해진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과 띠 모양의 피부 발진,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전체 환자의 5% 미만에서 운동신경의 마비로 팔이나 다리를 들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에 따라 고령층의 경우 예방접종이 필수적이지만, 고가 접종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 탓에 취약계층의 경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례는 익산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만60세 이상 시민 중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제2호에 따른 수급자를 지원대상으로 하고, 예방접종의 종류 및 횟수는 대상포진 백신 1회 접종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시장이 예산의 범위에서 대상자에게 예방접종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지원의 방법 및 절차 등 필요한 사항은 시장이 따로 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부정하게 지원받은 경우 환수조치와 접종에 따른 피해 보상도 담았다.

오임선 의원은 “건강한 노인은 60세 이상,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50세 이상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다”면서 “질병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노인들의 건강증진 도모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