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영양교육 등 제도적 뒷받침 필요성도 역설

 
최영규 예비후보

전북도의원 제4선거구(동산·영등1·어양·팔봉)의 더불어민주당 최영규 예비후보가 도내 모든 초중고 무상우유급식 추진을 핵심공약으로 내놨다. 또 올바른 영양교육 등 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생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무상우유급식을 추진하겠다”는 우선공약을 밝혔다.

그동안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특수교육대상자, 기타학생 등을 선정해 무상으로 우유를 지원해 왔지만,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필요한 영양소를 도내 모든 학생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이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최 예비후보에 따르면, 현재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무상우유급식은 축발기금 60%와 지방비 40%로 학생 1인당 200㎖(430원)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학교우유급식 실시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도내 16만5,094명의 학생 중 무상으로 우유를 마시는 학생들은 4만7,935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11만7,159명 중 우유급식을 희망하는 학생은 자부담으로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의 경우 도내 9만7,383명 중 2만905명이 무상, 6만2,471명이 유상으로 우유급식을 하고 있고, 1만4,007명이 우유급식을 실시하지 않았다. 또 중학생은 5만3,303명 중 1만3,094명, 고등학생은 6만7,149명 중 2만6,860명이 무·유상우유급식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처럼 중·고등학교의 우유급식률이 낮은 이유는, 학교별 신청자에 한해 자부담으로 유상급식을 하다 보니 학생들이 신청 자체를 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영규 예비후보는 “학령기 학생들은 해마다 잘 크는 성장기 아이들인데 우유급식은 정말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하며 교육청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몸에 좋으니 무조건 마셔라는 식의 교육이 아닌 우유가 대표적인 칼슘 급원 식품이라는 점 등 올바른 정보 제공이 학교와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야 한다”면서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알리고, 아동시절부터 우유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해 우유 섭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우유급식을 통해 도내 성장기 모든 학생들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고 고른 영양섭취를 통한 신체발달 및 건강유지·증진을 꾀해야 한다”면서 “소요예산이 만만치 않은 만큼, 지난 무상급식의 사례를 들어 우선 초등학교 무상우유급식을 추진한 후 점차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승욱 기자